M1X 글로벌, DTC 디지털 자산 워킹그룹 합류… 토큰화, 기관 금융 인프라로 진화
M1X 글로벌, DTC 디지털 자산 워킹그룹 합류… 토큰화, 기관 금융 인프라로 진화
  • 유미자
  • 승인 2026.07.3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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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셜제도 온체인 국채 개발 경험 바탕으로 차세대 디지털 자본시장 인프라 구축 논의 참여

M1X 글로벌, DTC 디지털 자산 솔루션 산업 워킹그룹 합류

뱅크오브아메리카·씨티·JP모건 등 100여 개 글로벌 금융기관 참여

토큰화, 블록체인 실험을 넘어 제도권 금융 인프라와의 통합 단계로 진입

 

금융자산의 토큰화(Tokenization)가 블록체인 기반 실험을 넘어 기존 금융시장 인프라와 연결되는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주권 금융 인프라 및 기술 기업인 M1X 글로벌(M1X Global)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예탁결제기관 DTCC(Depository Trust & Clearing Corporation)가 운영하는 DTC 디지털 자산 솔루션 산업 워킹그룹(DTC Digital Assets Solutions Industry Working Group)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 워킹그룹은 디지털 자산과 전통 금융시장의 기술·규제·운영 과제를 논의하고, DTCC가 추진하는 토큰화 서비스(Tokenization Service) 개발에 산업계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참여 기관은 100여 곳에 이르며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씨티(Citi), JP모건(J.P. Morgan), 브로드리지(Broadridge), 버추 파이낸셜(Virtu Financial) 등 글로벌 금융기관과 시장 인프라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M1X 글로벌은 프로그래머블 결제와 24시간 연속 결제가 가능한 주권 금융 인프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국채와 토큰화 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현재 마셜제도공화국(Republic of the Marshall Islands)의 USDM1 발행을 총괄하고 있다. USDM1은 미국 달러 표시 국채를 온체인에서 직접 발행한 첫 번째 주권 채권으로, 단기 미국 국채를 1대1 담보로 활용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뉴욕주 법률에 따라 파산격리(Bankruptcy-Remote) 구조를 적용했으며, 투자자는 담보에 대한 우선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받는다.

회사 측은 USDM1이 국채의 발행과 담보 설정, 결제, 이전 과정을 모두 온체인에서 처리하면서도 기존 금융시장의 법률과 수탁 체계, 기관투자자 운용 환경과 호환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마크 루리(Mark Lurie) M1X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24시간 운영되는 미래 금융시장을 만들어가는 글로벌 금융기관들과 함께 DTC 디지털 자산 워킹그룹에 참여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프로그래머블 주권 금융 인프라가 기존 규제 시장과 자연스럽게 연계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던 골드먼(Jordan Goldman)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USDM1은 기관투자자들이 이미 사용하고 있는 법률 및 운영 체계 안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높은 수준의 법적 안정성과 위험관리 체계를 유지하도록 개발됐다"고 말했다.

현재 USDM1은 앵커리지 디지털 뱅크(Anchorage Digital Bank), 비트고 뱅크 앤드 트러스트(BitGo Bank & Trust), tZERO의 SEC 등록 브로커딜러 수탁 서비스를 통해 기관투자자에게 제공되고 있다. 미국 신탁회사인 서러스(Surus)는 담보에 대한 최우선 담보권을 관리하며, 뱅크 오브 괌(Bank of Guam)은 관련 금융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참여는 디지털 자본시장의 경쟁 방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토큰화는 더 이상 블록체인 기반 자산을 발행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이를 기존 금융시장 인프라 안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확대될수록 블록체인 기술 자체보다 기존 수탁과 청산, 결제, 법률 체계와 얼마나 자연스럽게 연동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국채를 비롯한 공공 금융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앞으로 디지털 국채의 경쟁력은 단순히 토큰화 여부가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 인프라와 얼마나 안정적으로 연결되고 활용될 수 있는가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M1X 글로벌의 이번 워킹그룹 참여는 토큰화된 국채가 새로운 금융 실험을 넘어 제도권 금융시장과 연결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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