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통합 열흘 만에 이용객 306만명… 수서역 승객 24% 급증
고속철도 통합 열흘 만에 이용객 306만명… 수서역 승객 24% 급증
  • 이준성
  • 승인 2026.09.1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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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축 공급좌석 31% 늘면서 이용객 증가… 정기권 승객도 22%↑
코레일 사옥/ 코레일 제공
코레일 사옥/ 코레일 제공

고속철도 통합 이후 열차 이용객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 첫 열흘 동안 고속철도를 이용한 승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만명 이상 늘었으며, 특히 수서역을 오가는 열차 이용객은 24% 넘게 증가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고속철도 전체 이용객이 305만7000명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270만4000명과 비교하면 35만3000명, 13.1% 증가한 규모다.

가장 큰 변화는 수서축에서 나타났다. 수서역 출도착 열차 이용객은 지난해 64만9000명에서 올해 80만6000명으로 2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용산·행신역에서 출발하는 기존 KTX 이용객도 187만6000명에서 203만2000명으로 8.3% 늘었다.

출퇴근 수요가 많은 정기권 이용객 증가도 두드러졌다. 정기권 이용객은 17만9000명에서 21만9000명으로 22.3% 증가했다. 코레일은 수서축 열차의 자유석 운영으로 출퇴근 시간대 이용 편의가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승객 증가와 함께 수서축에 투입되는 좌석도 크게 늘었다. 수서축 공급좌석은 지난해 52만1000석에서 올해 68만2000석으로 30.8%, 16만1000석 증가했다. 반면 서울·용산·행신역을 출도착하는 서울축 공급좌석은 197만2000석에서 197만6000석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공급좌석이 늘면서 수서축 열차의 이용률은 오히려 낮아졌다. 지난해 124.5%였던 이용률은 올해 118.2%로 6.3%포인트 하락했다. 이용률은 열차 이용객 수를 공급좌석 수로 나눈 수치다.

수서역 출도착 열차의 이용객은 크게 늘었지만 좌석 공급이 더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혼잡도가 완화된 셈이다. 그동안 수서역을 중심으로 제기됐던 좌석 부족과 예매난도 일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열차 운행 횟수도 증가했다. 주중 하루 운행 횟수는 지난해 379회에서 올해 402회로 23회 늘었고, 주말에는 하루 437회에서 457회로 20회 증가했다.

고속철도 통합이 단순히 열차 운행체계를 합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좌석 공급 확대와 이용객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수서축을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면서 서울과 수서로 나뉘었던 고속철도 이용 수요가 보다 유연하게 분산될 가능성도 커졌다.

이민성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은 “고속철도 통합으로 열차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며 좌석 공급을 늘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용객의 수요와 이동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한 철도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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