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작은 가게에 ‘인정’이라는 간판 달았다
우리은행, 작은 가게에 ‘인정’이라는 간판 달았다
  • 정소연
  • 승인 2026.09.0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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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금원·선한영향력가게와 손잡고 영세자영업자 18곳 선정
7일 서울 마포구 소재 연화식탁에서 열린 ‘인정가게’ 현판식에서 사진 왼쪽부터 선한영향력가게 김성령 의장, 우리은행 정진완 은행장, 연화식탁 홍성운 대표, 서민금융진흥원 김은경 원장, 우리은행 성시천 경영기획그룹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
7일 서울 마포구 소재 연화식탁에서 열린 ‘인정가게’ 현판식에서 사진 왼쪽부터 선한영향력가게 김성령 의장, 우리은행 정진완 은행장, 연화식탁 홍성운 대표, 서민금융진흥원 김은경 원장, 우리은행 성시천 경영기획그룹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이 자금 지원에 머물렀던 기존 소상공인 금융의 틀을 넘어 영세자영업자의 ‘성장’을 돕는 새로운 포용금융 모델을 선보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서민금융진흥원, 사단법인 선한영향력가게와 함께 영세자영업자를 발굴해 지원하는 ‘인정가게’ 사업을 시작했다.

‘인정가게’는 단순히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이 아니다. 지역사회에서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면서도 사업 성장 가능성을 가진 소규모 자영업자를 찾아내 이들이 안정적으로 가게를 운영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첫 번째 주인공은 서울 마포구의 작은 음식점 ‘연화식탁’이다. 테이블 10여 개 규모의 매장이지만 지역 주민들에게 꾸준히 정성 어린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해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리은행과 서금원, 선영가는 우리미소금융재단 이용자와 선영가 회원 가운데 지역사회 공헌 의지가 높은 영세자영업자 18명을 인정가게로 선정했다.

선정된 가게에는 ‘인정가게’ 공식 현판과 매장용 스티커가 제공된다. 여기에 온라인 마케팅을 위한 홍보비와 SNS·언론 홍보 등을 지원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매장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돈만 빌려주는 금융에서 ‘성장시키는 금융’으로

이번 사업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금융기관이 소상공인을 단순한 금융 지원 대상이 아니라 성장 주체로 바라본다는 점이다.

영세자영업자에게는 자금뿐 아니라 고객을 확보하고 가게를 알리는 능력도 생존과 성장에 중요한 요소다. 우리은행은 인정가게 사업을 통해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는 온라인 홍보와 마케팅 역량을 보완해 실제 매출 확대와 사업 안정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일 열린 첫 현판식에서도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과 김은경 서민금융진흥원장, 김성령 선한영향력가게 의장은 연화식탁 대표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영세자영업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책을 논의했다.

세 기관은 앞으로도 인정가게를 단순한 인증 사업으로 끝내지 않고 투자와 지원이 실제 사업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고객에게 ‘인정받는 가게’가 늘어나는 동시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관계가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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