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KAIST·다임리서치, 피지컬 AI 상용화 맞손
KT·KAIST·다임리서치, 피지컬 AI 상용화 맞손
  • 정소연
  • 승인 2026.09.0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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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팩토리 플랫폼 공동 개발… 제조 현장 자율화·무인화 속도
AI·로봇·네트워크 결합해 실증부터 사업화까지 추진
사진 오른쪽부터 KT AX사업부문장 박상원 전무, KAIST 최성율  연구부총장, 다임리서치 장영재 대표가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T 제공
사진 오른쪽부터 KT AX사업부문장 박상원 전무, KAIST 최성율 연구부총장, 다임리서치 장영재 대표가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T 제공

KT가 KAIST, 피지컬 AI 전문기업 다임리서치와 손잡고 제조 현장의 무인화와 자율화를 구현하는 피지컬 AI 사업 확대에 나선다.

KT는 8일 KAIST 및 다임리서치와 피지컬 AI 기술 개발과 실증,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 활동을 통해 3개 기관이 협력 가능성을 논의해 온 것이 계기가 됐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로봇과 AI가 제조 현장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하는 자율제조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3개 기관은 다크팩토리(Dark Factory)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실제 산업 현장과 유사한 테스트베드에서 기술을 검증한 뒤 사업화까지 연결한다.

특히 과기정통부의 ‘2026년 협업지능 피지컬 AI 기반 SW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사업’을 중심으로 5년간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제조 설비와 로봇을 AI로 연결해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무인화·자동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KAIST와 다임리서치는 물류·제조 로봇 관제 플랫폼과 로봇 기술을 활용해 제조 공정의 자율화 기술을 개발한다.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기술을 고도화하고,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적용 산업을 단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KT는 AI와 네트워크를 결합한 운영 인프라를 맡는다. 다양한 로봇과 AI 시스템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플랫폼을 제공하고, 로봇 가까이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엣지 AI와 초고속·초저지연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시간 판단과 제어를 지원한다.

여기에 AI Agent와 시뮬레이션 기술을 접목해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작업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는 환경도 구축한다. 단순히 로봇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수준을 넘어 제조 과정 전반을 AI가 판단하고 조율하는 지능형 생산체계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국내 피지컬 AI 산업이 연구개발 단계에서 벗어나 실제 제조 현장과 연결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통신망과 AI 플랫폼을 보유한 KT, 로봇 기술을 가진 다임리서치, 연구개발 역량을 갖춘 KAIST가 결합하면서 기술 개발부터 실증,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할 수 있다는 평가다.

피지컬 AI가 제조·물류·건설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다크팩토리는 피지컬 AI의 대표적인 상용화 영역으로 꼽힌다. 생산 현장의 인력 의존도를 낮추면서도 생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할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3개 기관은 향후 AI Agent 기반 피지컬 AI 운영·검증 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전문인력 양성에도 협력한다. 국내 제조 현장에서 축적한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K-피지컬 AI’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KAIST 최성율 연구부총장은 “피지컬 AI의 경쟁력은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제조 현장에서 로봇과 AI를 작동시키고 성능을 검증하는 데 있다”며 “연구성과가 산업 현장에서 실증되고 새로운 사업으로 이어지는 산학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임리서치 장영재 대표는 “KAIST의 연구 역량과 KT의 AI·네트워크 인프라, 다임리서치의 로봇 운영·관제 및 다크팩토리 기술을 결합해 자율제조의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KT AX사업부문장 박상원 전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연구개발과 실증, 사업화로 이어지는 피지컬 AI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며 “AI Agent와 엣지 AI, 네트워크 등 KT의 AX 역량을 결집해 제조 현장의 지능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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