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이 멕시코에 첨단소재 생산거점을 추가하며 북미 시장을 겨냥한 현지화 전략에 속도를 낸다. 기존 자동차 소재 중심의 북미 사업 기반을 확대하는 동시에 에너지·우주항공·방산 등으로 첨단소재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HS효성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한·멕시코 비즈니스포럼에서 산루이스포토시주 정부와 현지 생산기지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HS효성은 2027년부터 산루이스포토시주에 단계적으로 투자를 진행한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생산 품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첨단소재 생산시설을 구축해 북미와 글로벌 시장에 대한 공급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산루이스포토시는 멕시코 중부에 위치한 제조업 거점으로 자동차 산업과 연관된 생산 기반이 형성돼 있다. HS효성은 이 지역을 활용해 북미 고객사와의 공급망을 강화하고 현지 생산 비중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HS효성은 현재 타이어코드를 비롯해 에어백, 모빌리티 인테리어 등 자동차 관련 소재를 북미 지역에서 생산하고 있다. 생산 제품은 제너럴모터스(GM), 굿이어 등 글로벌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자동차 소재에 집중된 기존 북미 생산 기반을 첨단소재 전반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HS효성은 타이어코드와 모빌리티 소재 외에도 에너지, 우주항공, 방산 분야를 새로운 성장 영역으로 육성하고 있다. 최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CAMX 2026’에서는 초고강도 탄소섬유 ‘탄섬(TANSOME®)’과 드론용 복합재, 인공위성용 고압용기 등을 선보이며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HS효성은 멕시코 생산거점을 통해 현지 공급망을 강화하는 한편 북미 고객사의 수요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생산시설 확대에 따른 현지 고용 창출과 관련 산업 생태계 구축도 추진한다.
성낙양 HS효성첨단소재 대표는 “이번 투자는 멕시코를 단순한 생산기지가 아닌 북미와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는 핵심 전초기지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멕시코 현지 공급망 강화와 고용 창출을 통해 현지 산업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S효성은 이번 멕시코 투자를 계기로 북미 현지 생산·공급망을 확대하고 고부가 첨단소재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