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투자 플랫폼 ‘MOUM(모음)’의 고객 접점을 넓히기 위해 유명 크리에이터와 손잡았다. 단순히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데서 벗어나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 제작과 투표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플랫폼 체류 경험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오는 30일까지 크리에이터 침착맨과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김풍이 참여하는 ‘침착맨X김풍 닉네임 MOUM’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투자 플랫폼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도 비교적 가볍게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참여형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침착맨과 김풍은 이날 낮 12시 침착맨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전문 작명가와 함께 MOUM 이용자를 위한 닉네임을 직접 만든다. 방송은 유튜브뿐 아니라 치지직과 SOOP을 통해서도 송출된다.
방송 이후에는 이용자가 직접 선택하는 과정이 이어진다. MOUM 이벤트 게시판에 공개된 닉네임 후보를 대상으로 선호도를 투표하고, 자신이 실제로 사용하고 싶은 이름을 댓글로 남길 수 있다.
이 가운데 추첨을 통해 선정된 20명은 침착맨과 김풍, 전문 작명가가 함께 만든 닉네임을 MOUM 내 활동명으로 사용할 수 있다.
참여형 이벤트에 더해 경품도 준비했다. 당첨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갤럭시 Z 폴드8 3대와 치킨 기프티콘 300개를 제공한다. 닉네임 당첨자는 실물 경품에도 중복으로 선정될 수 있다.
참여 자격은 신규 고객으로 제한된다. 9월 1일부터 30일까지 MOUM을 통해 ‘Super365’ 계좌를 처음 개설한 고객이 대상이며, 지난달 말까지 메리츠증권 계좌를 개설한 이력이 있는 경우에는 이벤트 대상에서 제외된다.
메리츠증권이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마케팅에 나선 것은 MOUM을 단순한 투자정보 검색 도구가 아닌 투자자들이 머무르고 소통하는 플랫폼으로 키우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MOUM은 국내외 투자자들의 다양한 반응과 투자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AI 기반 분석 기능도 제공한다. 메리츠증권은 여기에 크리에이터 콘텐츠와 이용자 참여 요소를 결합해 플랫폼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투자 플랫폼의 이용 경험을 계좌 개설 이후로 확장하려는 점이 눈에 띈다. 닉네임을 직접 선택하고 투표와 댓글에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신규 고객이 플랫폼의 커뮤니티 기능을 자연스럽게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증권업계에서도 투자정보 서비스가 단순한 시세·리서치 제공을 넘어 개인투자자 간 의견 공유와 콘텐츠 소비가 이뤄지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역시 MOUM을 통해 정보와 커뮤니티를 결합한 투자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친숙한 콘텐츠와 이용자가 직접 정하는 닉네임을 통해 MOUM을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투자 정보와 참여형 콘텐츠를 확대해 이용자 간 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