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美 태양광 사업에 4600억 PF 확보…북미 재생에너지 개발 본격화
현대엔지니어링, 美 태양광 사업에 4600억 PF 확보…북미 재생에너지 개발 본격화
  • 정준호
  • 승인 2026.04.29 1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텍사스 200MW급 발전소에 약 4600억원 조달
힐스보로 태양광 발전소 사업지 위치/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힐스보로 태양광 발전소 사업지 위치/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이 미국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약 46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을 확보하며 북미 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9일 한국산업은행 등 국내외 4개 금융기관과 총 3억1000만달러(약 4600억원) 규모의 PF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달에는 한국산업은행과 함께 크레디아그리콜 CIB, OCBC은행, 지멘스 파이낸셜 서비스 등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확보된 자금은 미국 텍사스주 힐 카운티에 조성되는 ‘힐스보로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투입된다. 해당 사업은 발전 용량 200㎿ 규모로, 올해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7년 말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이후 연간 약 476GWh의 전력을 생산해 미국 기준 약 4만6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이번 프로젝트가 국내 건설사가 사업권 인수 이후 인허가, 전력판매계약(PPA), 투자 유치, 금융 조달까지 전 과정을 주도한 첫 해외 재생에너지 투자개발형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기존 설계·조달·시공(EPC) 중심에서 벗어나 개발·투자 영역까지 사업 구조를 확장하는 전환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PC 수행 경험과 투자개발 역량을 결합해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에서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회사는 2021년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99㎿) 발전사업을 준공하며 재생에너지 사업 경험을 축적한 바 있다. 해당 사업은 지역 중소기업의 시공 참여와 기자재 활용을 확대해 지역 상생 모델로도 평가받았다.

이와 함께 현대엔지니어링은 수소 및 원자력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올해 초 충남 보령에서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 구축 공사에 착수했으며, 대용량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시스템 개발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미국 미주리대학교의 차세대 연구로 사업 초기 설계를 수주하기도 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PF 금융약정은 북미 재생에너지 투자개발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에너지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Independent journalism on technology, industry and the forces reshaping Korea and the world.
  • Korea IT Times Co., Ltd. | 34 Gukjegeumyung-ro 8-gil, Yeongdeungpo-gu, Seoul, Republic of Korea
  • Business Registration No. 206-86-32195
  • Tel. +82-2-578-0434 | 010-2442-9446 | info@koreaittimes.com
  • Publisher & Editor-in-Chief: Younsoo Chung | Youth Protection Manager: Choul-woong Yeon
  • ©2004–2026 Korea IT Time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