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부동산 시장 리포트 2026년 6월 | 주택 거래 3개월 연속 증가…시장 안정화 조짐
밴쿠버 부동산 시장 리포트 2026년 6월 | 주택 거래 3개월 연속 증가…시장 안정화 조짐
  • Korea IT Times 밴쿠버 편집팀
  • 승인 2026.07.1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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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세바스찬 알브레히트 특별기고

캐나다 밴쿠버 — 밴쿠버 주택시장이 6월 들어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주택 거래가 3개월 연속 증가하고 활성 매물이 감소하면서 장기간 이어졌던 시장 조정 국면이 점차 균형을 되찾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6월 밴쿠버시의 주택 거래량은 총 70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3.7%,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 증가한 수치다. 거래량은 여전히 6월 기준 10년 평균인 786건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평균 대비 격차는 크게 줄었다. 올해 2월만 해도 거래량은 장기 평균보다 약 30% 낮았으나 현재는 약 10% 수준까지 축소됐다.

이는 고금리로 위축됐던 매수 심리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시장도 급격한 조정 국면에서 보다 안정적인 흐름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매물 감소…수급 균형 회복

공급 측면에서도 개선 흐름이 이어졌다.

6월 신규 매물은 1,846건으로 5월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10년 평균보다 6.1%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체 활성 매물은 4,71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감소했다. 이는 신규 매물이 시장에 꾸준히 공급되고 있음에도 이전보다 빠르게 소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시장 수급을 보여주는 '재고 소진 기간(Months of Supply)'도 5월 6.9개월에서 6월 6.6개월로 낮아졌다. 올해 2월에 기록했던 8.8개월과 비교하면 공급 부담이 크게 완화된 것이다. 아직 장기 평균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수요와 공급이 점차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부는 안정화, 동부는 가장 견조한 흐름

밴쿠버 서부와 동부 시장은 서로 다른 모습을 보였다.

서부 지역의 6월 거래량은 420건으로 전월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큰 변화는 없었다. 반면 활성 매물은 2,957건으로 전년 대비 16.8% 감소해 올해 들어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서부 지역 단독주택 기준가격은 전달보다 0.6% 상승한 304만 2,100캐나다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여전히 9.2% 낮지만 가격 하락 폭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 단독주택 거래도 전년 대비 13% 증가하며 고가 주택시장에서도 매수 움직임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동부 지역은 밴쿠버에서 가장 균형 잡힌 시장으로 평가됐다.

6월 거래량은 288건으로 전월 대비 7.1%,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재고 소진 기간은 6.1개월로 주요 권역 가운데 가장 낮았으며, 활성 매물도 1,754건으로 지난해보다 6.4% 감소했다.

동부 지역 단독주택 기준가격은 165만 9,400캐나다 달러로 전달보다 0.3% 상승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9.6% 낮았다. 신규 매물은 전달보다 9.4% 증가해 주요 권역 가운데 유일하게 공급이 늘었지만, 아직 시장 균형을 흔들 정도의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단독주택 회복세가 시장 이끌어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이 가장 뚜렷한 회복 흐름을 나타냈다.

밴쿠버 전체 단독주택 기준가격은 235만 750캐나다 달러로 전달보다 0.5%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9.3% 낮지만 연초 이후 가격 하락 폭은 꾸준히 축소되고 있다.

타운하우스는 가장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유지했다. 기준가격은 전달보다 0.3% 상승했고 전년 대비 하락률도 4.6%로 주택 유형 가운데 가장 낮았다.

반면 아파트 시장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기준가격은 전달보다 0.5%,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하락하며 가격 조정이 계속됐다.

주택 유형 기준가격 전월 대비 전년 대비
단독주택 235만750캐나다달러 +0.5% -9.3%
타운하우스 120만3,250캐나다달러 +0.3% -4.6%
아파트 70만8,250캐나다달러 -0.5% -6.3%

거래량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했다. 단독주택 거래는 173건으로 지난해보다 4.9% 증가했고, 타운하우스 거래도 전달보다 13.7% 늘었다. 반면 아파트 거래는 376건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해 가격 부담과 구매력 저하가 여전히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망

6월 시장은 급격한 반등보다 점진적인 안정화 국면에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택 거래는 3개월 연속 증가했고, 활성 매물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단독주택 가격도 봄 이후 완만한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물론 기준가격은 여전히 지난해보다 낮고 고금리 부담도 남아 있지만, 시장 조정의 강도는 분명히 완화되고 있다.

향후 시장은 금리 변화, 매물 소진 속도, 그리고 매수 심리 회복 여부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의 흐름이 이어진다면 밴쿠버 주택시장은 급격한 상승이나 추가적인 침체보다는 보다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필자 소개

세바스찬 알브레히트(Sebastian Albrecht)는 캐나다 밴쿠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부동산 전문가로, 메트로 밴쿠버 주택시장의 거래 동향과 가격, 재고, 시장 구조를 분석하는 정기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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