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문의 교육 경험 바탕으로 국내 교육시장까지 활용 범위 확대
의료 AI 시장이 상용화 단계로 이동하면서 기술을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문인력의 교육과 훈련이 중요한 확산 기반으로 떠오르고 있다. 병원 도입 이후 사용법을 교육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학생과 의료진이 교육 단계부터 임상 환경과 유사한 소프트웨어를 경험하도록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는 국내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의료 AI 활용 인재 양성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코어라인소프트는 한서대학교 방사선학과에 의료영상 3D 모델링·프린팅 소프트웨어 'AVIEW Modeler'를 공급했다. 이번 도입은 실제 임상 환경에서 활용되는 AI 분석 구조를 학생 교육 과정에 반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초기 시연과 제안을 시작으로 교수진과의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진행됐으며, 교육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과 커리큘럼 연계성까지 검토된 뒤 최종 도입으로 이어졌다. 특히 방사선학과를 중심으로 항공·AI·보건 계열이 함께 구성된 한서대학교의 특성상 의료 AI를 실제 데이터 기반으로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흐름은 글로벌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의 AI 솔루션은 유럽 흉부영상의학회(ESTI)에서 폐암검진 교육용 소프트웨어로 채택돼 실제 검진 가이드라인과 연계된 교육에 활용되고 있다. 단순 이론 교육이 아니라 국가 검진 체계에서 요구되는 판독 기준과 워크플로를 기반으로 한 실습 중심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유럽은 최근 폐암검진을 국가 단위 정책으로 본격 전환하면서 판독 인력의 표준화와 교육 체계 구축을 중요한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AI 기반 분석 도구는 단순 보조 역할을 넘어 동일한 기준으로 판독을 학습하고 반복할 수 있는 교육 인프라로 활용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실제 검진 환경에서 작동하는 분석 구조와 판독 흐름을 반영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육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교육 단계에서부터 임상과의 간극을 줄이고 현장 적응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역시 고령화와 함께 폐암검진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향후 검진 인력 양성과 교육 체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다질환 분석과 같이 복합적인 해석이 요구되는 환경에서는 단순 지식 전달이 아니라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훈련이 필수적이라는 평가다.
코어라인소프트의 교육 활용 사례는 단순히 소프트웨어 공급처가 대학으로 확대됐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의료 AI가 실제 검진과 진료 과정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기술 도입과 함께 이를 이해하고 활용할 전문인력, 표준화된 판독 기준, 반복적인 훈련 체계가 함께 갖춰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필요성은 유럽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독일이 저선량 CT 기반 폐암검진을 제도권에 편입하고 프랑스가 IMPULSION 프로젝트를 통해 다기관 검진 모델을 검증하는 과정에서도 기술 성능뿐 아니라 판독자 교육과 품질관리, 기관 간 워크플로 표준화가 주요 과제로 다뤄지고 있다. 검진 규모가 커질수록 AI는 병변을 탐지하는 도구를 넘어 의료진이 일관된 기준으로 판독하고 결과를 관리하도록 지원하는 운영·교육 기반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의료 AI 시장이 설치 건수보다 실제 가동률과 반복 사용, 워크플로 내재화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교육 경험은 기술의 현장 안착을 뒷받침하는 선행 기반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독일과 프랑스 등에서 국가 단위 폐암검진 운영 경험을 축적하는 동시에 전문의 교육과 국내 대학 실습까지 소프트웨어 활용 접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검진 운영과 인재 양성, 사용자 경험을 연결하는 의료 AI 생태계를 구축해 장기적인 시장 기반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