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건설현장 안전관리 강화 나선다… 롯데건설, 체험형 예방 교육 확대
중소 건설현장 안전관리 강화 나선다… 롯데건설, 체험형 예방 교육 확대
  • 정준호
  • 승인 2026.07.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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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실습 중심 프로그램으로 현장 대응력 높여… 민관 협력 기반 산업재해 감소 추진
이대풍 롯데건설 안전보건부문장(사진 왼쪽)이 13일 경기 오산시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최종수 고용노동부 안양지청장과 '건설안전 징검다리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롯데건설 제공
이대풍 롯데건설 안전보건부문장(사진 왼쪽)이 13일 경기 오산시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최종수 고용노동부 안양지청장과 '건설안전 징검다리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이 중소 규모 건설현장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정부 기관과 손잡고 현장 중심 안전교육 강화에 나선다. 실제 사고 상황을 체험하는 방식의 교육을 통해 근로자의 위험 인지 능력과 대응 역량을 높이고, 건설업계 전반의 안전 수준 향상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건설은 고용노동부 안양지청과 ‘건설안전 징검다리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민간 기업의 안전교육 인프라와 정부의 산업재해 예방 체계를 연계해 지역 내 중소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대형 건설사가 보유한 안전 교육 시스템을 지역 현장 근로자들에게 공유함으로써 현장 간 안전관리 격차를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교육 대상은 고용노동부 안양지청 관할 지역인 경기 과천시, 군포시, 안양시 동안구 소재 중소 규모 건설현장 근로자다. 롯데건설은 다음 달부터 경기 오산시에 위치한 안전체험센터 ‘세이프티 온(Safety ON)’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실습 중심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은 단순한 이론 전달 방식이 아니라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위험 요소를 직접 경험하고 대응 방법을 익히는 형태로 운영된다. 추락, 작업 중 끼임 등 주요 재해 유형을 가상현실(VR)과 체험 시설을 통해 경험하며, 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방식이다.

롯데건설의 안전체험센터 세이프티 온은 2022년 약 1160㎡ 규모로 문을 열었다. 안전관리 관련 체험 시설 14종과 보건관리 시설 4종을 갖추고 있으며, VR 체험 공간에서는 건설현장 재해 유형 33종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해당 시설은 롯데건설 임직원뿐 아니라 협력사 관계자와 외부 기관 등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달 기준 누적 교육 이수 인원은 1만2800명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민간 안전체험교육장 인정서를 획득하며 교육 전문성을 확보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현장 규모와 관계없이 체계적인 안전관리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인력과 교육 시설이 부족한 중소 현장을 대상으로 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협력은 안전관리 수준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현장 안전은 규정 준수뿐 아니라 근로자가 위험 상황을 실제처럼 경험하고 대응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형 건설사의 안전 교육 노하우를 중소 현장과 공유하는 방식은 산업 전반의 사고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안전교육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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