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송도에 첨단바이오 제조거점 구축…연구 성과 임상 연결한다
대웅제약, 송도에 첨단바이오 제조거점 구축…연구 성과 임상 연결한다
  • 정소연
  • 승인 2026.09.30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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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면역세포 임상연구용 제품 생산…연내 관련 법적 허가 완료 추진
용인 연구개발·송도 제조 인프라 연계…대학·병원과 첨단재생의료 협력 확대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가 28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소 개소식에서 송도 거점의 비전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이 인천 송도에 줄기세포와 면역세포 기반 임상연구용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거점을 마련했다. 지난 10여 년간 축적해 온 세포·유전자 치료제 연구를 실제 임상 단계로 연결하기 위한 생산 인프라를 확보하면서 첨단바이오 사업의 범위를 연구개발에서 제조·임상으로 넓힌다.

대웅제약은 인천 송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소’를 신설하고 지난 28일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새 제조소에는 무균 제조시설과 품질관리 시스템이 구축됐다. 주요 생산 대상은 임상연구에 사용되는 줄기세포와 면역세포 제품으로, 회사는 연내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처리에 필요한 법적 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용인에서 연구하고 송도에서 임상용 제품 생산

이번 제조소 설립의 핵심은 대웅제약이 기존에 확보한 첨단바이오 연구개발 역량과 임상용 제품 생산을 연결하는 데 있다.

대웅제약은 용인 바이오센터를 중심으로 10년 이상 줄기세포와 면역·유전자 치료제 관련 연구 기반을 확대해 왔다. 그러나 연구 단계에서 개발한 세포치료 기술을 환자 대상 임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일정한 품질로 임상연구용 제품을 생산하고 관리할 수 있는 별도의 제조 인프라가 필요하다.

송도 제조소가 가동되면 용인 바이오센터의 연구개발 성과를 송도의 제조·품질관리 체계와 연결해 임상연구용 제품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대웅제약은 이를 통해 연구개발에서 임상용 제품 생산까지 이어지는 내부 연계 체계를 강화하고 향후 첨단재생의료 및 세포치료 분야의 사업화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활용해 대학·병원 협력 확대

입지로 송도를 선택한 것도 바이오 연구와 임상 간 연결을 고려한 전략이다.

송도에는 바이오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이 집적돼 있어 신약 연구개발과 생산, 임상을 연계하기 위한 협력 기반이 형성돼 있다.

특히 제조소가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안에 들어서면서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뿐 아니라 의료기관과 연계한 임상 협력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대웅제약은 기업·대학·연구기관·병원이 참여하는 산·학·연·병 오픈이노베이션을 확대해 연구 성과가 실제 임상과 치료로 이어지는 첨단재생의료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28일 열린 개소식에도 보건복지부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 연세대학교 등 관련 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제조시설을 살펴보고 연구와 임상을 연계하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내 연구·생산 기반에서 해외 바이오 네트워크로

대웅제약은 송도 제조소를 국내 바이오 사업의 독립된 생산시설로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국내외 연구·생산 거점과 연결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용인 바이오센터의 연구개발 기능과 송도의 임상연구용 제조 기능을 연계하고, 장기적으로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해외 바이오 거점과 연결해 연구·임상·생산을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첨단바이오의약품은 일반 합성의약품과 달리 살아 있는 세포 등을 다루는 만큼 제조 과정의 일관성과 품질관리가 임상 및 상용화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다. 대웅제약은 송도 제조소를 통해 연구 성과를 임상 단계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제조·품질관리 역량을 내부에 축적할 방침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송도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소는 대웅제약의 첨단바이오 연구 성과를 속도감 있게 임상으로 연결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용인과 송도를 잇는 임상연구용 인프라를 바탕으로 우수한 연구진 및 거점 의료기관과 협력해 바이오 생태계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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