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국가대표팀 뜬다”… 민관 150곳 참여 ‘K-AI 파트너십’ 출범
“AI 국가대표팀 뜬다”… 민관 150곳 참여 ‘K-AI 파트너십’ 출범
  • 정소연
  • 승인 2026.04.2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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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스타트업·제조기업 총집결… 생태계·AX·수출 3축으로 글로벌 공략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 인공지능 협력 플랫폼이 공식 출범했다. 단순 협의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AI 연합군’ 성격이 짙다는 평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28일 서울에서 ‘K-AI 파트너십’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행사에는 AI 개발 기업뿐 아니라 제조, 금융, 물류 등 다양한 산업의 수요기업까지 약 150개 기업·기관이 참여했다.

K-AI 파트너십은 AI 기술 경쟁이 국가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상황에서, 기업 간 협업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 개별 기업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연합형 생태계’ 구축으로 방향을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운영은 AI 법정 협회인 KOSA가 맡고, 공동 의장은 조준희 협회장과 김유원 대표가 담당한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가 공동 의장으로 참여하면서 국내 AI 인프라와 서비스 역량을 결집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트너십은 크게 세 개 축으로 운영된다. 우선 ‘AI 생태계 경쟁력 강화 분과’는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 협업을 촉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와 데이터 등 핵심 자원을 공유하고, 유망 기업 간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상용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AI 전환(AX) 확산 분과’는 제조·물류 등 산업 현장에 AI 도입을 확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 실제 수요를 발굴하고, 공급 기업과의 연결 및 현장 적용 사례를 만드는 데 집중한다. 산업별 맞춤형 AI 도입 모델을 구축해 생산성 혁신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AI 풀스택 수출 분과’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한다. AI 반도체, 데이터, 솔루션 등 밸류체인 전반의 기업을 묶어 ‘패키지형 수출 모델’을 구축하고, 프로젝트 단위로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도메인 기업 간 역할 분담을 표준화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이와 함께 법률, 금융, 표준, 윤리 등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해 각 분과의 실행력을 높일 방침이다. 단순 정책 논의에 그치지 않고 실제 계약과 사업 성과로 이어지는 ‘실행 중심 플랫폼’을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이번 파트너십을 AI 패권 경쟁 대응 전략의 핵심 축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장 구조 속에서, 개별 기업 단위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민관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은 “K-AI 파트너십은 글로벌 AI 경쟁 속에서 대한민국 위상을 높일 핵심 플랫폼”이라며 “인프라 구축과 인재 양성, 기술 개발 지원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출범이 ‘한국형 AI 생태계’ 구축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협업이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질 경우, 국내 AI 산업이 내수 중심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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