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美 보험시장 문턱 잇단 돌파… 고수익 바이오시밀러 성장 본궤도
셀트리온, 美 보험시장 문턱 잇단 돌파… 고수익 바이오시밀러 성장 본궤도
  • 김민지
  • 승인 2026.08.0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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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PBM 처방집 잇달아 진입하며 환급 범위 확대… 하반기 처방 증가·수익성 개선 기대
셀트리온 '앱토즈마'/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 '앱토즈마'/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이 미국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시장에서 잇따라 성과를 거두며 핵심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판매 기반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미국 의료시장에서 보험 환급 여부가 처방 확대를 좌우하는 만큼, 주요 PBM 처방집 진입은 하반기 실적 개선을 견인할 핵심 요인으로 평가된다.

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토실리주맙)'와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데노수맙)'가 미국 주요 PBM 처방집에 잇달아 등재되며 보험 환급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특히 앱토즈마는 미국 3대 PBM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SI), CVS 케어마크, 옵텀의 사보험 처방집에 모두 선호의약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미국 보험시장의 절반 이상을 아우르는 환급 기반을 확보하게 됐으며, 환자들의 처방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 프라임 테라퓨틱스 처방집 등재에 이어 불과 수개월 만에 대형 PBM과의 계약을 잇달아 성사시키며 미국 시장 안착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올해 출시를 앞둔 앱토즈마 피하주사(SC) 제형도 대형 PBM과 등재 협의를 진행 중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역시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ESI 공보험 처방집에 새롭게 등재됐으며, 앞서 CVS와 옵텀 처방집에도 포함되면서 미국 주요 PBM 대부분의 보험 환급 체계를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보험 환급 시장뿐 아니라 미국 데노수맙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오픈마켓 공략도 병행할 계획이다. PBM 등재를 통해 높아진 제품 신뢰도와 미국 직판 조직의 영업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PBM 처방집 등재가 사실상 시장 진입의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고 분석한다. 처방집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환자의 본인 부담금이 크게 늘어나 처방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아, 보험 환급 확보 여부가 제품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된 직후 출시되는 바이오시밀러는 경쟁사가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PBM 계약의 의미가 더욱 크다는 평가다. 최근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보험사와 PBM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글로벌 제약사들도 처방집 확보 경쟁을 한층 강화하는 추세다.

셀트리온은 하반기에도 신규 바이오시밀러 출시와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미국 사업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보험 환급 기반이 확대된 만큼 주요 제품의 처방 증가와 매출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고수익 제품군이 미국 주요 PBM 처방집에 잇달아 등재되면서 환급 커버리지와 시장 신뢰도를 동시에 확보했다"며 "하반기 신규 제품 출시와 함께 미국 시장에서 성장 모멘텀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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