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에너지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현장 전문인력 역량 강화에 나선다. 단열과 창호 등 에너지효율 개선 공사의 품질을 높여 정부의 에너지 복지사업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KCC는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KCC 본사 더 클렌체 갤러리 서초에서 한국에너지재단과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제품이나 자재를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시공을 담당하는 인력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있다. KCC와 한국에너지재단은 현장 작업자가 창호와 단열 공사를 보다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개발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은 에너지 사용 환경이 열악한 가구와 사회복지시설의 주거 성능을 개선하는 정부 지원 사업이다. 단열과 창호, 바닥 등을 보강하거나 고효율 보일러와 냉방기기를 지원해 냉난방비 부담을 줄이고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 정부는 해당 사업에 1086억원을 투입해 난방 지원 3만7000가구와 냉방 지원 1만9000가구 등 모두 5만6000가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CC는 이번 협약을 통해 창호 공사에 필요한 전문 교육을 비롯해 벽체 단열 등 내장 공사 관련 교육에도 협력한다.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교육과 함께 교육장과 교보재 등 기반시설 지원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교육 방식도 현장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구성한다. 창호의 구조와 성능, 가공 기준 등에 대한 이론교육을 진행한 뒤 실제 가공·설치 과정에서 필요한 작업을 직접 실습하는 방식이다.
교육 참가자들은 창호 설치와 수평·수직 조정, 고임목 설치, 폼 충진 등 주요 작업 과정을 직접 다루며 시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응하는 능력을 높이게 된다.
창호는 건물의 냉난방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제품의 성능만으로 에너지효율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창틀의 수평과 수직이 제대로 맞지 않거나 창틀과 벽체 사이의 공간이 충분히 밀폐되지 않으면 단열성과 기밀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KCC는 제품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력뿐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축적한 가공 및 설치 경험까지 교육에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KCC는 그동안 창호의 단열성과 기밀성을 비롯해 수밀성, 내풍압성, 차음성 등 다양한 성능을 높이는 제품 개발을 이어왔다. 이번 협력에서는 이러한 기술적 경험을 현장 시공 교육으로 연결해 자재의 성능이 실제 건축물에서도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업계에서도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고성능 자재의 공급과 함께 시공 품질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은 주거환경 자체를 개선하는 장기적인 효과가 중요한 만큼 현장에서의 정확한 시공이 사업 성과를 좌우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