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글로벌 디자인 공모전에서 2년 연속 수상했다. 아파트 외관뿐 아니라 로비와 커뮤니티 시설 등 입주민이 실제 이용하는 공간 전반에 적용한 디자인이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았다.
삼성물산은 ‘2026 런던 디자인 어워즈(London Design Awards)’ 건축 디자인 부문에서 ‘래미안 원페를라’의 외관 및 커뮤니티 디자인으로 금상(GOLD)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수상작인 래미안 원페를라는 ‘단 하나의 특별한 주거 경험’을 의미하는 ‘ONE & ONLY of the Essence’를 디자인 콘셉트로 삼았다. 아파트 외관부터 공용공간과 커뮤니티 시설까지 하나의 디자인 흐름으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건물 외관에는 수직과 수평의 균형을 강조한 기하학적 디자인을 적용해 단지 전체에 통일감을 부여했다. 커튼월룩과 수직 루버, 마감재의 질감과 색채 대비를 활용해 입면에 입체감을 더했으며, 브라운 계열 색상을 중심으로 전체적인 외관을 구성했다.
입주민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공용공간도 단지 전체의 디자인 콘셉트와 연결했다. 차량 승하차 공간인 와이드 드롭오프존에는 석재 마감과 라인 조명을 적용했고, 로비는 금속과 석재의 수평 패턴을 중심으로 개방감을 높였다.
커뮤니티 시설은 단지명인 ‘페를라(PERLA·진주)’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다. 스카이라운지와 다이닝 공간, 피트니스센터, 수영장, 도서관 등 주요 시설은 각각의 용도에 맞춰 공간 구성을 달리하면서도 공통된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다.
국내 주택시장에서 건설사들의 디자인 경쟁은 아파트 외관을 넘어 조경과 로비, 커뮤니티 시설 등 공용공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고급 주거단지를 중심으로 단지의 첫인상과 입주민의 체류 경험을 결정하는 공간 디자인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건설사들도 자체적인 디자인 정체성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물산 역시 래미안 단지에 외관과 조경, 공용공간을 연결하는 디자인을 적용하며 주거 공간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번 수상은 개별 시설의 디자인뿐 아니라 입주민이 단지에 진입해 생활하고 휴식하는 과정까지 고려한 공간 설계가 평가 대상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편 런던 디자인 어워즈는 국제 시상식 협회(IAA)가 주관하는 글로벌 디자인 공모전으로 건축과 인테리어, UX·UI 등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을 평가한다. 올해는 40여 개국에서 20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글로벌 전문가 심사단이 창의성과 완성도, 디자인 혁신성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