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보안기업 9곳과 ‘사이버 보안 AI’ 개발 나선다
SKT, 보안기업 9곳과 ‘사이버 보안 AI’ 개발 나선다
  • 정소연
  • 승인 2026.08.2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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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안 데이터와 AI 기술 결합…위협 탐지부터 대응까지 자동화 추진
SKT 서울 을지로 사옥/ SKT 제공
SKT 서울 을지로 사옥/ SKT 제공

SK텔레콤이 업스테이지를 비롯한 국내 주요 보안기업들과 손잡고 국내 사이버 위협에 특화된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업스테이지, 보안기업 9곳, 고려대·숭실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사이버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참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은 AI 모델 개발부터 실제 보안 현장 적용까지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과 업스테이지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역량을 활용해 보안 특화 모델을 구축하고, 보안기업들이 실제 관제와 위협 대응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해 모델을 학습·검증한다.

특히 SK텔레콤과 업스테이지는 과기정통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2차 단계평가를 통과한 3개 팀 가운데 2곳이다. 양사는 각각 ‘A.X K’와 ‘Solar Open’ 계열 모델을 기반으로 국내 보안 환경에 맞는 AI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AI 에이전트와의 결합도 추진한다. 단순한 사이버 위협 탐지와 분석을 넘어 대응 과정까지 자동화해 보안관제센터(SOC)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국내 관제 현장에서 하루 최대 1만건에 달하는 위협 경보가 발생하는 만큼 AI를 활용한 자동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보안 분야 전문성도 더했다. 컨소시엄에는 SK쉴더스, 시큐아이, 안랩, 이글루코퍼레이션, 라온시큐어, 스마트엠투엠, 에임인텔리전스, 지니언스, 파이오링크 등 9개 기업이 참여한다. 보안관제와 악성코드 분석, 네트워크 보안, 인증, 모의침투, AI 모델 안전성 평가 등 각 분야의 전문 역량을 활용할 예정이다.

학계와 산업계도 검증과 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고려대와 숭실대 산학협력단은 모델 성능과 안전성을 독립적으로 검증하고 관련 인재 양성을 추진하며, KISIA는 개발 성과의 산업계 확산과 교육 연계를 맡는다.

업계에서는 생성형 AI가 사이버 공격뿐 아니라 방어 영역에서도 활용 범위를 넓히는 가운데 국내 보안 환경과 한국어 데이터를 반영한 특화 모델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AI 기반 자동 대응이 안정적으로 구현될 경우 보안 인력 부족 문제를 보완하고 관제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동연 SK텔레콤 AI Convergence 담당은 “국내 보안 현장의 데이터와 노하우를 국산 AI 모델에 담아 실전형 보안 AI 체계를 만들겠다”며 “국내 산학연의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보안 AI 생태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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