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재현 회장이 미국 현장을 직접 찾아 K-컬처 기반 성장 전략을 점검했다. 단순한 스포츠 후원을 넘어 한국 식문화와 뷰티, 콘텐츠를 아우르는 ‘K-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CJ그룹은 이 회장이 최근 미국 텍사스주 맥키니에서 열린 더 CJ컵 바이런 넬슨 현장을 방문해 주요 브랜드 운영 상황과 글로벌 사업 확장 가능성을 살펴봤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이 회장이 미국에서 개최된 더 CJ컵을 직접 찾은 첫 사례다. 그는 대회장 내에 마련된 체험형 복합 공간 ‘하우스 오브 CJ’를 중심으로 식품·뷰티·콘텐츠 사업의 현지 반응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CJ그룹은 올해 대회에서 골프 경기 관람에만 머물지 않고 한국 문화를 종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조성에 집중했다. 방문객들은 K-푸드를 대표하는 비비고 메뉴를 비롯해 프리미엄 주류 브랜드 ‘자리’ 칵테일, 올리브영 체험존, 뚜레쥬르 브랜드 공간, 몰입형 영상관 스크린X 등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올해 하우스 오브 CJ는 규모와 콘텐츠를 대폭 확대해 운영됐다. 식품과 뷰티,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복합 체험 공간으로 꾸며지면서 현지 관람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브랜드 접점을 확대하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CJ그룹은 더 CJ컵을 글로벌 마케팅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보유한 프리미엄 스포츠 콘텐츠와 K컬처에 대한 현지 관심을 결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소비자 경험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올해 대회에는 약 24만 명의 관람객이 경기장을 찾았다. CJ는 이들을 대상으로 K푸드와 K뷰티, K콘텐츠를 자연스럽게 소개하며 미국 시장 내 생활문화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업계에서는 CJ가 최근 북미 시장을 핵심 성장 축으로 삼고 식품과 문화 콘텐츠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가운데, 더 CJ컵 역시 단순 스포츠 마케팅을 넘어 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브랜드 체험과 소비자 접점을 현장에서 직접 확보함으로써 미국 시장 내 충성 고객 기반을 넓히려는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이 회장은 현장에서 “더 CJ컵을 단순한 골프 대회가 아니라 미국 소비자들이 K-라이프스타일을 직접 경험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한국 청년들이 세계 시장에서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J그룹은 앞으로도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비비고, 올리브영, 콘텐츠 사업 간 시너지를 강화하며 K-컬처 기반 글로벌 생활문화 기업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