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방글라데시와 튀르키예 교통 분야 고위급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과 신규 프로젝트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도로공사는 16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6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에 참석해 주요 참가국과 도로·교통 인프라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후속 협력 과제를 논의했다.
방글라데시와의 면담에서는 현재 수행 중인 도로 운영·유지관리(O&M) 사업의 연장 가능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공사는 샤이크 라비울 알람 방글라데시 도로교통교량부 장관과 만나 오는 2027년 종료 예정인 O&M 사업의 계약 연장과 향후 협력 방향을 협의했다.
도로공사는 2014년 ‘파드마대교 시공감리’를 계기로 방글라데시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는 파드마대교와 N8 고속도로의 운영 및 유지관리를 맡으며 현지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튀르키예와의 협력 논의에서는 그동안 축적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추가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공사는 아흐메트 귈센 튀르키예 도로청장과 만나 후속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2024년 ‘나카스~바삭세히르 투자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에는 ‘크날르~말카라 운영유지관리 사업’과 ‘말카라~차나칼레 대수선 사업’을 잇달아 확보하며 현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면담에서는 기존 사업에서 쌓은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이즈미르 북동부 순환도로 투자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양측의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도로공사는 GICC를 계기로 해외 발주기관 및 정부 관계자와의 교류도 강화한다. 17일에는 콘퍼런스 참가국 관계자들을 교통관제센터로 초청해 한국의 지능형교통체계(ITS)와 교통관제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GICC는 국내 기업과 해외 정부·기관 간 인프라 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2013년부터 개최된 국제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30여 개국의 장·차관급 인사를 비롯해 국내외 인프라 분야 관계자 약 500명이 참석했다.
유정훈 도로공사 사장은 “GICC 참여를 통해 해외 주요 기관들과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해외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공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