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산업 구조뿐 아니라 금융시장과 투자 방식까지 빠르게 바꾸면서 시장 흐름을 점검하고 투자 전략을 모색하려는 투자자들이 대규모 행사에 모였다.
하나증권은 지난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2026 하나증권 투자 인사이트 포럼’에 5000명 이상의 참가자가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AI가 투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비롯해 향후 주식시장 전망과 투자심리,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를 비롯한 그룹 주요 경영진도 행사장을 찾았다.
윤지호 경제평론가는 ‘흔들리는 시장, 투자의 중심’을 주제로 급변하는 금융시장 환경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변수와 대응 전략을 설명했다. 김대식 KAIST 교수는 ‘AI가 바꾼 투자’를 통해 AI 기술 확산이 투자 환경에 미치는 변화를 짚었다. 김경일 아주대학교 교수는 ‘돈의 심리’를 주제로 투자 과정에서 나타나는 심리적 요인과 의사결정 과정을 다뤘다.
최근 증시 흐름과 향후 시장 전망을 논의하는 특별 대담도 마련됐다. 김동환 삼프로TV 의장이 진행을 맡은 가운데 김두언 하나증권 애널리스트와 장우진 금시공 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최근 시장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공유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정보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투자 콘텐츠와 고객 경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접점을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AI와 반도체 등 산업 변화가 기업 실적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시장 전망과 산업 정보를 함께 얻을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나증권이 대규모 투자 포럼을 마련한 것도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투자 관련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입장에서는 투자자에게 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회사의 투자 콘텐츠와 자산관리 역량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대형 행사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이 주최하고 삼프로TV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코엑스 Hall D에서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진행됐다. 사전 신청자에게 무료로 개방됐으며 하나증권을 비롯해 하나은행, 하나자산운용, 하나카드 등 하나금융그룹 주요 계열사도 참여했다.
현장에는 각 계열사의 체험 부스가 마련돼 투자상품과 자산관리, 은퇴 준비 등 생애주기에 따른 금융서비스를 소개했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는 “시장 변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각자의 투자 기준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투자 콘텐츠와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