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확대에 대응해 가스터빈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두산에너빌리티는 6일 창원 본사에서 미국 AI 기업 스페이스XAI의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입될 380MW급 가스터빈의 출하 행사를 열었다.
이번에 공급되는 제품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자체 제작한 S2 380MW 가스터빈(DGT6-300H)이다. 회사는 제작을 완료한 설비를 미국 현지 프로젝트에 공급하며 글로벌 AI 기업을 대상으로 한 가스터빈 수주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알리고 있다.
출하식에는 스페이스XAI 관계자와 두산에너빌리티 임직원 등 약 7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가스터빈 생산 및 출하 과정을 직접 확인한 데 이어 창원 본사의 주요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양측은 향후 가스터빈 사업 확대와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번 공급은 AI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 수요가 발생하는 산업 분야에서 국산 가스터빈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발전 인프라 확보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제품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기술 규격을 충족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가스터빈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신규 수요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세계적인 AI 기업의 공급망에 진입함으로써 국내 가스터빈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이번 출하를 계기로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대형 가스터빈 시장에서 사업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