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투자 관련 질문에 “검토 과정에 있으며 끝나면 알리겠다” 답변
일본 투자 가능성 자체보다 구체적인 공장 설립 계획으로 확대 해석 경계
SK하이닉스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일본에 반도체 합작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31일 SK 측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일본 투자 계획과 관련한 질문에 “We are in the process of studying. As soon as we finish, I'll let you know(현재 검토 과정에 있으며, 검토가 끝나는 대로 알리겠다)”라고 답변했다.
SK 측은 이 발언이 일본 내 반도체 합작공장 설립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 회장이 합작공장 설립이나 특정 후보지역, 생산 제품 등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힌 사실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최 회장이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가운데, 일부 국내외 매체에서는 SK하이닉스가 일본에서 메모리 반도체 합작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는 취지의 보도가 나왔다. 이후 관련 내용이 국내 여러 매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하지만 SK 측은 최 회장의 실제 답변은 일본 투자와 관련해 여러 가능성을 살펴보는 단계라는 취지였으며, 이를 특정 형태의 반도체 합작공장 설립 계획으로 단정하는 것은 사실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후속 보도에서도 SK 측은 일본 내 메모리 반도체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히거나 공장 후보지를 살펴보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SK하이닉스가 글로벌 AI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응해 국내외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7일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약 40억달러 규모의 AI 메모리 첨단 패키징 생산시설 기공식을 열었으며, 2029년 3분기부터 차세대 HBM4E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AI 시장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면서 국내 생산시설 투자와 미국 첨단 패키징 생산기지 구축 등 글로벌 공급망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