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스마트 공공주택 기술’, 탄소중립·에너지 효율 동시에 잡는다
AI 기반 ‘스마트 공공주택 기술’, 탄소중립·에너지 효율 동시에 잡는다
  • 정준호
  • 승인 2026.05.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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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난방 수요 예측·스마트홈·설비 자동화 통합… 미래형 공동주택 기술 경쟁 본격화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 LH 전시관 전경/ LH 제공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 LH 전시관 전경/ 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공동주택 기계설비 기술을 공개하며 공공주택 분야의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너지 효율 개선과 탄소중립, 스마트 주거서비스를 결합한 미래형 주거 모델 구현이 핵심이다.

LH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에 참가해 ‘AI 스마트 특별관’을 운영한다. 이번 전시회는 국토교통부와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등이 후원하는 국내 대표 기계설비 전문 행사다.

LH가 마련한 특별관은 △주택도시 역사관 △지능형 탄소중립 설비관 △스마트 주거서비스관 등 3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공공주택 공급의 역사부터 미래 기술까지 한 공간에서 보여주는 형태다.

역사관에서는 한국전쟁 이후 공공주택 공급부터 1·2·3기 신도시 조성 과정까지 공동주택의 변천 과정을 사진과 영상으로 소개한다. 동시에 향후 스마트 주거 기술 방향성도 함께 제시해 공공주택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전시 콘셉트를 강조했다.

핵심 기술이 집중된 지능형 탄소중립 설비관에서는 AI 기반 난방 수요 예측 제어 기술이 공개됐다. 이는 각 세대의 원격검침 데이터를 분석해 실시간 난방 수요를 예측하고, 이를 기반으로 열 공급을 자동 조정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스마트 통합배관 시스템과 공기열 히트펌프 기술도 함께 전시됐다. LH는 해당 기술을 통해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이고 공동주택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설비 고장 징후를 사전에 감지해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스마트 주거서비스관에서는 입주민 생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술이 소개됐다. LH 스마트홈 플랫폼을 중심으로 가전구독 서비스, 스마트 욕실, AI 기반 수질관리 시스템 등 생활 밀착형 기술이 적용됐다.

LH는 향후 LG전자, 삼성전자 등 민간 기업 플랫폼과의 연동을 확대해 스마트홈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전시 기간 중에는 공동주택 안전 및 설비 기술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열린다. LH는 14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실증 연구’와 ‘공동주택 방염대상물 지정 제도 적정성 연구’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전기차 보급 확대와 맞물려 공동주택 화재 안전 이슈가 커지는 상황을 반영한 조치다.

이와 함께 LH는 전시회 현장에서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기계설비 분야 기술력 향상과 시공 품질 개선, 건설 산업의 투명성 강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LH의 행보를 공공주택 분야에서도 민간 수준의 AI·스마트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는 신호로 보고 있다. 특히 에너지 효율과 안전, 주거 서비스가 결합된 통합형 기술 모델이 향후 공공주택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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