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가 AI 비서로 진화한다…삼성·퀄컴 참전, AI PC 시장 재편 본격화
PC가 AI 비서로 진화한다…삼성·퀄컴 참전, AI PC 시장 재편 본격화
  • 정소연
  • 승인 2026.06.01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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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디바이스 AI 확산에 PC 산업 패러다임 변화
삼성·퀄컴, AI PC 생태계 구축 가속…인텔·AMD·애플과 경쟁 본격화
AI 처리 성능·전력 효율이 차세대 PC 경쟁력으로 부상
갤럭시 북 6 엣지 16

인공지능(AI)이 스마트폰에 이어 PC 산업의 핵심 경쟁축으로 부상하면서 글로벌 IT 업계가 차세대 AI PC 시장 선점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기능을 클라우드가 아닌 기기 내부에서 직접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기술이 본격 확산되면서 PC 산업 역시 단순 성능 경쟁을 넘어 AI 연산 능력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최근 삼성전자와 퀄컴은 차세대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신규 AI PC를 공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는 단순한 신제품 출시를 넘어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플랫폼 경쟁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PC 시장이 정체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AI가 새로운 교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AI PC를 향후 스마트폰 이후 가장 큰 개인용 컴퓨팅 플랫폼 변화로 평가하고 있다. 생성형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사용자는 문서 작성, 검색, 번역, 이미지 편집, 회의 정리 등 다양한 작업을 실시간으로 수행할 수 있는 AI 기반 업무 환경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AI 전용 연산 장치(NPU)를 탑재한 AI PC가 차세대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온디바이스 AI가 바꾸는 PC 산업

AI PC 시대의 핵심은 온디바이스 AI다.

기존 생성형 AI 서비스는 대부분 클라우드 서버에서 연산이 이뤄졌다. 하지만 개인정보 보호 이슈와 네트워크 의존도, 운영 비용 증가 등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면서 AI 기능을 기기 내부에서 직접 처리하는 방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온디바이스 AI는 인터넷 연결 없이도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응답 속도가 빠르며 민감한 데이터가 외부 서버로 전송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기업 고객 입장에서는 보안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 맞춰 반도체 기업들은 CPU와 GPU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AI 연산을 전담하는 NPU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AI PC의 성능을 평가하는 기준 역시 기존 CPU 처리속도에서 AI 연산 성능과 전력 효율성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삼성·퀄컴 협력, 모바일 AI 생태계의 PC 확장

삼성과 퀄컴의 협력은 모바일 중심 AI 생태계를 PC 영역으로 확대하려는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삼성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연결하는 갤럭시 AI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으며 퀄컴은 모바일 반도체 시장에서 축적한 저전력 AI 기술을 PC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최신 AI PC 플랫폼은 고성능 AI 연산과 장시간 배터리 사용을 동시에 구현하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는 재택근무와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이 확산되면서 이동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시장 수요와도 맞물린다.

업계에서는 향후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AI 경험이 PC와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로 확대되면서 하나의 통합 AI 생태계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텔·AMD·애플까지…AI PC 주도권 경쟁 격화

AI PC 시장 경쟁은 삼성과 퀄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PC(Copilot+ PC)’ 전략을 통해 AI PC 생태계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인텔과 AMD 역시 AI 연산 기능을 강화한 차세대 프로세서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애플 또한 자체 설계한 실리콘 칩을 기반으로 AI 기능을 강화하며 프리미엄 PC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엔비디아 역시 AI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PC 시장 영향력 확대를 모색하는 상황이다.

결국 AI PC 시장은 하드웨어 제조사와 반도체 기업, 운영체제 플랫폼 기업 간 생태계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AI가 PC의 새로운 기준 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PC 시장의 경쟁 기준이 CPU 성능이나 저장 용량보다 AI 활용 능력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한다.

과거 PC가 인터넷 시대의 핵심 도구였다면 앞으로는 AI가 사용자의 업무를 이해하고 정보를 정리하며 창작 활동까지 지원하는 개인 AI 비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PC는 단순히 새로운 노트북 제품군이 아니라 컴퓨팅 환경 자체를 변화시키는 플랫폼 전환의 시작점”이라며 “향후 PC 시장의 경쟁력은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AI를 처리할 수 있는지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AI 기술이 스마트폰을 넘어 PC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차세대 컴퓨팅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과 퀄컴의 협력 역시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AI 중심 컴퓨팅 시대를 앞당기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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