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빈스, 한국 겨울 시장 정조준… ‘조용한 럭셔리’로 승부
LF 빈스, 한국 겨울 시장 정조준… ‘조용한 럭셔리’로 승부
  • 김민지
  • 승인 2026.09.07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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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FW 컬렉션 공개… 캐시미어·실크 등 고급 소재 앞세워 브랜드 가치 강조
LF가 전개하는 캘리포니아 기반 언더스테이티드 럭셔리 브랜드 ‘빈스(Vince)’가 26FW 컬렉션을 공개하고 한국 고객과의 브랜드 접점을 넓힌다/ LF 제공
LF가 전개하는 캘리포니아 기반 언더스테이티드 럭셔리 브랜드 ‘빈스(Vince)’가 26FW 컬렉션을 공개하고 한국 고객과의 브랜드 접점을 넓힌다/ LF 제공

LF가 전개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기반 브랜드 빈스(Vince)가 한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소재와 절제된 디자인을 앞세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빈스는 지난 4일 패션업계 관계자와 미디어, 인플루언서 등을 초청해 26FW 컬렉션 프리뷰를 열고 글로벌 신제품과 한국 시장을 겨냥해 별도로 기획한 아우터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신제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빈스가 추구하는 ‘언더스테이티드 럭셔리(Understated Luxury)’를 국내 소비자에게 직접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빈스는 화려한 로고나 장식을 앞세우기보다 소재와 실루엣, 디테일을 통해 제품의 가치를 전달하는 브랜드다. 2002년 미국에서 출발해 캐시미어와 실크, 가죽 등 고급 소재를 활용하면서도 캘리포니아 특유의 여유롭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디자인에 담아왔다.

최근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로고 중심의 소비에서 벗어나 품질과 디자인 자체를 중시하는 흐름이 확산하면서 빈스가 내세워 온 절제된 미학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26FW 컬렉션은 ‘Where Brutalism Meets the Softness of Vince’를 주제로 했다. 거칠고 구조적인 브루탈리즘 건축에서 영감을 얻은 요소와 빈스 특유의 부드러운 감성을 한 컬렉션 안에서 조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컬러는 크림슨 레드와 카멜을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코튼, 실크, 캐시미어, 가죽, 퍼 등 상반된 질감의 소재를 활용했다. 유연하게 흐르는 실루엣과 구조적인 형태를 함께 배치해 강한 인상과 부드러운 분위기를 동시에 구현했다.

이번 시즌 룩북은 프랑스 파리 국립무용센터에서 촬영했다. 콘크리트와 기하학적 구조가 돋보이는 건축 공간을 배경으로 컬렉션을 배치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강함과 부드러움의 대비’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한국 시장을 위한 상품 전략도 강화했다. LF는 빈스 본사와 협업하며 국내 겨울철 기후와 소비자들의 구매 특성을 분석해 별도의 아우터 제품을 기획했다.

26FW 시즌에는 다운과 캐시미어, 시어링, 페이크 퍼 등 겨울철 활용도가 높은 소재를 적용한 ‘코리안 익스클루시브(Korean Exclusive)’ 아우터 20여개 스타일을 선보인다. 빈스의 뉴트럴 컬러와 간결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한국 소비자들이 실제 겨울철 활용하기 좋은 제품으로 구성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눈에 띄는 로고보다 소재의 품질과 오래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점을 상품 기획에 반영했다. 글로벌 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한국 고객의 생활 환경에 맞춘 현지화에 힘을 준 셈이다.

LF는 앞으로도 빈스 본사와 상품 기획부터 국내 커뮤니케이션까지 협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프리뷰 행사 등 소비자가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과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 국내 시장에서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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