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의료재단, 케냐 보건 공무원 초청연수
GC녹십자의료재단, 케냐 보건 공무원 초청연수
  • 김민지
  • 승인 2026.09.14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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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 사업으로 3년간 역량 강화 추진… 보건정책·백신·암관리·건강도시 사례 집중 조명
GC녹십자의료재단은 지난 7일 KOICA 글로벌연수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케냐 중상위급 보건부 공무원들을 위한 보건 증진 역량강화과정(초청연수)’의 입교식을 개최했다/ GC녹십자 제공
GC녹십자의료재단은 지난 7일 KOICA 글로벌연수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케냐 중상위급 보건부 공무원들을 위한 보건 증진 역량강화과정(초청연수)’의 입교식을 개최했다/ GC녹십자 제공

한국의 보건의료 정책과 건강증진 경험을 케냐에 전하는 국제 교류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GC녹십자의료재단은 지난 7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 글로벌연수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케냐 중상위급 보건부 공무원을 위한 보건 증진 역량강화과정’ 입교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케냐 보건당국의 정책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첫 연수에는 케냐 보건부와 지방정부에서 근무하는 중상위급 보건 공무원 17명이 참여한다.

연수생들은 한국의 건강증진 정책이 만들어지고 현장에서 운영되는 과정을 살펴보는 한편, 케냐의 보건 현안과 정책적 과제를 직접 공유하고 토론한다. 최종적으로는 현지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실행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의 보건의료 체계를 폭넓게 살펴보기 위해 연수 프로그램도 정부와 지자체, 의료기관, 민간기업을 아우르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첫 주에는 GC녹십자의료재단을 시작으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청, GC녹십자 화순공장, 국립암센터 등을 찾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청에서는 ‘건강도시’ 정책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차원의 건강증진 모델을 살폈다. 건강도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행정·재정 기반과 인프라 구축 사례를 비롯해 라이프로그와 치매안심센터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확인했다.

민간 영역의 역할을 이해하기 위한 현장 학습도 이어졌다. GC녹십자 화순공장에서는 수두와 독감 백신이 생산되는 과정을 둘러보며 감염병 예방에서 민간 바이오기업이 맡는 역할과 국내 백신산업의 발전 경험을 공유했다.

국립암센터에서는 국가암관리 정책과 함께 공공·민간 의료 데이터를 연계해 활용하는 암빅데이터센터 운영 체계를 살펴봤다. 보건의료 데이터를 정책에 활용하는 방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자리였다.

질병관리청 전문가 강의에서는 국민건강보험을 기반으로 한 보건의료 재정 구조와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보건소 간 협력체계가 소개됐다. 감염병 등 보건위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제도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도 다뤘으며, 케냐의 보건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2주차에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서울특별시 서북병원, GC녹십자아이메드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통합질병관리와 데이터 기반 건강증진 정책 등 국내 보건의료 현장의 다양한 사례를 추가로 살펴볼 계획이다.

이번 연수는 단순한 한국 보건의료 시스템 소개에 그치지 않고 케냐의 현지 여건에 맞는 정책을 함께 고민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정부와 지역사회, 의료기관, 민간기업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건강증진 체계를 만들어가는 한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케냐가 적용 가능한 실행 모델을 찾는 방식이다.

이상곤 GC녹십자의료재단 대표원장은 “건강증진은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에만 머무르지 않고 개인과 지역사회가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번 연수가 한국의 경험과 지식을 케냐의 보건환경과 지역적 특성에 맞게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GC녹십자의료재단이 위탁 운영하는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진행된다. 정책 개발과 검토 역량 강화에서 출발해 보건서비스 및 질병예방 프로그램 개발·운영, 건강증진 교육과 실행계획 확산, 사업의 지속가능성 확보까지 단계적으로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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