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정철동 사장, “LGD만의 해자(垓子) 만들자”
LG디스플레이 정철동 사장, “LGD만의 해자(垓子) 만들자”
  • 이준성
  • 승인 2025.11.0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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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과 변화를 통해 경쟁자가 모방하기 어려운 ‘우리만의 해자’ 필요성 역설
LG디스플레이 정철동 사장이 지난 31일 파주에서 타운홀 미팅 ‘CEO 온에어(On Air)’를 개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 정철동 사장이 지난 31일 파주에서 타운홀 미팅 ‘CEO 온에어(On Air)’를 개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구성원과의 직접 소통을 강화하며 조직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회사는 지난 10월 31일 파주 사업장에서 타운홀 미팅 ‘CEO 온에어(On Air)’를 열고, 경영 성과와 향후 전략을 공유했다고 5일 밝혔다.

정철동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3분기 4,31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연간 흑자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며, “품질·안전·원가혁신·고객만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의미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모두의 노고로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임직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정 사장은 ‘영속하는 LG디스플레이를 위한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중세 시대 성을 지키던 ‘해자(垓子)’처럼, 우리가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남들이 쉽게 넘볼 수 없는 우리만의 해자가 필요하다”며, 이를 ‘T·C·Q·D·R’ 다섯 가지로 정의했다.

그가 제시한 해자의 구성 요소는 ▲T(Technology, 기술 리더십) ▲C(Cost, 수익 구조) ▲Q(Quality, 품질) ▲D(Delivery, 공급 안정성) ▲R(Relationship, 고객 관계)로, 정 사장은 “Q·D·R은 기업의 기본 체력이고, 이를 기반으로 T와 C에서 경쟁 우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기술 리더십(T)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장 주도 기술로 ‘기술 1등 LGD’를 실현해야 한다”며 “CTO 조직을 중심으로 생산, 품질, 사업부 등 전사가 하나로 협력하고, AI 전환(AX)을 통해 기술 완성도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수익 구조(C)와 관련해서는 “원가 경쟁력 확보는 생존의 기본”이라며 “기존 틀을 깨는 새로운 시각으로 원가 절감을 추진하고, 우수 사례를 전사적으로 확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사장은 “시장은 지금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현상 유지에 머무르는 것은 곧 후퇴를 의미한다”며 “오늘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LG디스플레이의 경쟁우위는 내가 만든다’는 자세로 끊임없이 혁신하자”고 독려했다.

이번 ‘CEO 온에어’는 파주 본사 대강당에서 진행됐으며, 구미·마곡·여의도 등 국내 사업장과 중국, 베트남 등 해외 법인까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특히 정 사장과 구성원이 직접 대화하는 대담 형식으로 진행돼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히 나눴다.

한편, 정철동 사장은 분기별 ‘CEO 온에어’ 외에도 ▲사업별 현장 경영 ▲‘CEO가 간다’ 소통 간담회 ▲‘정담회’·‘차담회’ 등 소규모 대화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도 구성원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는 ‘스피크업(Speak-up)’ 문화를 확대해 열린 조직 문화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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