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가을을 물들이다’… 제44회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 성료
‘글로 가을을 물들이다’… 제44회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 성료
  • 김민지
  • 승인 2026.10.0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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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 대회 수상자들과 대회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아제약 제공
제44회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 대회 수상자들과 대회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아제약 제공

가을 햇살 아래 모인 여성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한 편의 작품으로 풀어냈다. 1983년 시작해 40년 넘게 이어져 온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이 올해도 참가자들의 뜨거운 창작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동아제약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 제44회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8일 밝혔다.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은 국내 대표 여성 백일장 가운데 하나로, 여성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참가비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문학 행사다. 참가자들은 행사 당일 공개된 글제를 바탕으로 시와 산문, 아동문학 중 하나를 골라 현장에서 작품을 완성한다.

올해 참가자들에게 주어진 글제는 ‘사춘기’, ‘강아지’, ‘흔적’, ‘산책’이었다. 참가자들은 마로니에공원에 마련된 자리에서 원고지를 펼쳐 놓고 각자의 경험과 상상력을 글로 표현했다.

심사를 거쳐 총 29명의 수상자도 선정됐다. 시와 산문, 아동문학 각 부문에서 장원 1명씩을 비롯해 우수상 3명, 장려상 9명, 입선 14명에게 상이 돌아갔다. 부문별 장원은 시 부문 백지안 씨, 산문 부문 임은하 씨, 아동문학 부문 장태희 씨가 차지했다.

수상 작품은 별도 작품집으로 제작되며, 향후 문학광장 누리집과 브런치스토리를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문학을 직접 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작품을 감상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도 이어졌다. 행사 현장에서는 김멜라 작가가 강연자로 나서 자신의 창작 과정과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참가자 및 시민들과 공유했다.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에서는 가을 음악 콘서트도 열렸다. 백일장 참가자와 시민들은 문학 행사와 함께 음악 공연을 즐기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이번 행사를 후원한 동아제약은 여성 문학인 발굴과 문학문화 확산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동아제약을 비롯해 동아에스티, 수석문화재단,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김민영 동아제약 사장은 시상식에서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을 통해 실력 있는 여성 문학인을 꾸준히 발굴하고 여성 문학의 저변을 넓히는 데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글쓰기를 사랑하는 여성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문학의 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제약은 예술 발전과 문학 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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