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봅스, 한국 데브옵스(DevOps)의 복잡성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다
콜레봅스, 한국 데브옵스(DevOps)의 복잡성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다
  • 정소연
  • 승인 2025.12.05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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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엔터프라이즈 환경을 겨냥한 통합형 DevOps 플랫폼 첫 공개

SoftWave 2025 현장에서 만난 콜레봅스 백재민 대표 인터뷰

 

국내 엔터프라이즈에 특화된 국산 DevOps 플랫폼이 등장했다.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2025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대전(SoftWave 2025)’에서 콜레봅스(CollabOps)는 개발부터 운영까지 단절돼 있는 국내 데브옵스(DevOps)구조를 하나의 생명주기로 통합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글로벌 SaaS 중심으로 형성된 DevOps 문화에 의존해온 국내 개발 환경의 틀을 재구성하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콜레봅스, 백재민 대표

복잡성과 단절로 대표되는 국내 DevOps 환경

CollabOps 백재민(John Baek) 대표는 한국 DevOps 생태계의 가장 큰 특징을 “복잡성과 단절”이라고 정의했다. 국내 기업 대부분은 개발·테스트·배포·운영이 서로 다른 시스템에 흩어져 있으며, Git·이슈관리·CI/CD 파이프라인·배포 승인·운영 모니터링이 분리된 채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금융권·공공기관을 중심으로 SaaS 도입이 제한되면서, 기업 내부에서 필요한 기능을 직접 통합해야 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백 대표는 이런 구조가 단순 비효율을 넘어 품질 관리, 책임 체계, 배포 안정성까지 흔드는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도구 통합’이 아니라 ‘단일 생명주기’ 구성

CollabOps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DevOps 전체 단계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 코드 커밋 → 자동 테스트 → 배포 승인 → 운영 모니터링 → 개선 피드백까지, 개발과 운영의 모든 과정이 단일 플랫폼 내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백 대표는 이를 “조직이 복잡한 도구들을 조립하는 데 소비하는 에너지를 줄이고, 운영 품질 관리라는 본질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한국 엔터프라이즈의 ‘운영 문법’을 그대로 반영

국내 기업, 특히 금융·공공 분야는 데이터 통제권, 감사체계, 승인 절차 등 고유한 운영 문법이 명확하다. CollabOps는 이러한 요구를 전제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복잡한 온프레미스 환경과 내부 보안 규정을 자연스럽게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백 대표는 “한국 기업의 운영 표준과 정책 흐름을 플랫폼 자체가 이해하는 구조라 도입 부담이 작다”고 말했다.

AI는 자동화가 아니라 ‘운영 판단 보조’

CollabOps의 AI 기능은 부가적인 자동화가 아니라 DevOps 운영 의사결정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플랫폼 내 AI는
– 테스트 품질 변화
– 배포 전후 위험 지표
– 장애 징후
– 운영 대응 우선순위
등을 분석해 팀이 빠르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백 대표는 “AI는 인간의 판단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DevOps가 매일 마주하는 방대한 신호 속에서 핵심 패턴을 읽어내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테크기업 출신 엔지니어팀, 한국식 엔터프라이즈 구조에 맞춘 설계

CollabOps 개발팀은 구글·세일즈포스(Salesforce) 등 글로벌 기업 출신 엔지니어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경험을 바탕으로, SaaS 기반 글로벌 솔루션이 해결하기 어려운 한국식 온프레미스 요구사항을 체계적으로 반영한 플랫폼을 구축했다. 국산DevOps 플랫폼의 등장은 기술적 다양성과 자립성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한국 DevOps 운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

백 대표는 이번 SoftWave 참가 목적을 국내 DevOps 운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개발 환경은 세계적으로 보기 드물 만큼 복잡합니다. CollabOps는 이 복잡한 흐름 전체를 하나의 생명주기로 정리해, 기업이 개발과 운영을 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하게 관리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입니다. 국산 DevOps 플랫폼의 가능성을 현장에서 직접 보여주고 싶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단순한 글로벌 솔루션 대체가 아니라, DevOps 운영 모델 자체를 재설계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CollabOps의 등장은 국내 DevOps 문화의 변곡점으로 평가된다.

SoftWave 2025 현장에서 본 CollabOps 부스

사진 촬영: Korea IT Times.

CollabOps 부스에는 “국산 DevOps도 엔터프라이즈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가”, “온프레미스 지원은 실제 현장 조건을 어느 정도 반영하는가”를 묻는 방문객이 많았다.

CollabOps 팀은
– 실시간 CI/CD 파이프라인 시연
– 배포 승인 흐름 데모
– AI 기반 품질 분석 화면
등을 공개하며, 실제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의 확장성과 운영 안정성을 강조했다.

국내 개발팀들은 복잡한 도구 조합과 운영 절차로 인한 피로도가 높은 상황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CollabOps는 “국산 DevOps의 새로운 기준을 시험하는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으며, 국내 DevOps 운영 체계를 재정의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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