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임직원 가족들을 사업장으로 초청해 회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며 가족 친화 경영 강화에 나섰다. 단순 복지 행사를 넘어 직원과 가족, 회사가 함께 소통하는 기업문화 구축에 초점을 맞춘 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충주 스마트캠퍼스에서 임직원 가족 초청 프로그램인 ‘2026 H-Family Day’를 개최했다. 올해 행사는 부모님 초청과 자녀 초청으로 나눠 진행되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 가족들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가족들이 직원의 근무 환경과 업무 현장을 직접 경험하는 데 있다. 부모님 초청 행사에서는 첨단 제조공장과 쇼룸 투어, 초고속 엘리베이터 체험 등이 진행됐으며, 직원들이 준비한 영상 메시지와 감사 카드 전달 시간도 마련됐다.
행사에 참석한 가족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자녀의 근무 공간을 둘러보며 회사 생활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특히 자동화 설비와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직접 체험하면서 현대엘리베이터의 기술 경쟁력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는 반응이 나왔다.
오는 18일 열리는 자녀 초청 행사 역시 어린이들이 부모의 직장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체험형 프로그램 중심으로 구성된다. 회사는 자녀들에게 명예사원증을 수여하고 부모들에게는 감사패를 전달하는 등 가족의 역할과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가족 참여 프로그램이 조직문화 개선과 직원 만족도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직원들이 가족의 이해와 지지를 바탕으로 업무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기업에 대한 자부심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주요 기업들이 인재 확보 경쟁에 나서면서 급여와 복지를 넘어 가족 친화 제도를 확대하는 추세도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제조업계에서는 사업장이 외곽 지역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가족들이 근무 환경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 인사관리(HR) 전문가는 "직원이 회사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는 데 가족의 역할이 생각보다 크다"며 "가족 초청 행사는 직원 만족도뿐 아니라 장기근속 유도와 조직문화 개선 측면에서도 효과적인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코로나19 기간 중 중단했던 가족 초청 행사를 2024년부터 재개한 이후 매년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참가 신청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추가 행사 개최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