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기업용 ERP 시스템 전환 과정의 복잡성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에이전틱 AI(Agentic AI)를 적용해 ERP 테스트 전 과정을 자동화한 것이 핵심이다.
LG CNS는 SAP ERP 환경에 특화된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 ‘퍼펙트윈 ERP 에디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솔루션은 기업이 기존 ERP를 SAP의 차세대 시스템인 S/4HANA로 전환하거나 신규 ERP를 도입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사전에 검증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에이전틱 AI가 테스트 설계부터 실행, 분석, 보고까지 전 과정을 스스로 수행한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각 부서 담당자가 직접 업무 프로세스를 분석하고 테스트 시나리오를 설계해야 했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인력이 필요했다.
하지만 새 솔루션에서는 AI가 실제 기업 운영 데이터와 업무 흐름을 분석해 필요한 테스트 시나리오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사용자가 별도의 지시를 하지 않아도 AI가 검증해야 할 핵심 프로세스를 판단하고 최적의 테스트 항목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기존에 수일이 소요되던 테스트 설계 작업은 수 시간 수준으로 단축될 수 있다. 또한 사람이 놓치기 쉬운 예외 상황이나 복합적인 업무 시나리오까지 포함해 보다 정밀한 검증이 가능해진다.
테스트 실행 단계에서도 자동화 수준이 강화됐다. AI는 수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나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원인을 파악해 해결 방안까지 제시한다. 이를 통해 전문 IT 인력이 아니더라도 ERP 시스템 검증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결과 보고서 작성 역시 자동화돼 테스트 결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ERP 전환 프로젝트의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운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
LG CNS는 향후 이 솔루션을 ‘자율형 테스트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AI 에이전트들이 협업하는 구조를 구축해 테스트 시나리오 생성부터 실행, 오류 수정, 검증까지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체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ERP 시스템이 재무, 인사, 생산, 물류 등 기업 핵심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만큼, 전환 과정의 안정성이 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보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기업들이 클라우드 ERP로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테스트 자동화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LG CNS는 이번 솔루션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일본에서 열린 주요 IT 전시회에 참가해 제품을 선보이며 해외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사업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에이전틱 AI 기반 ERP 자동화 기술이 단순한 테스트 효율화를 넘어 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결정짓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복잡한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을 다루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