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AI 인프라 재편 본격화… KT, 국가 정보자원 관리 혁신 설계 맡는다
공공 AI 인프라 재편 본격화… KT, 국가 정보자원 관리 혁신 설계 맡는다
  • 정소연
  • 승인 2026.07.1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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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3개 공공 시스템 이전·클라우드 전환 방향 검토… 정부 디지털 전환 핵심 사업 추진

정부가 공공 정보자원 운영 체계의 대대적인 재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KT가 국가 AI 인프라 혁신 방향을 설계하는 사업에 참여한다. 데이터센터 운영 방식부터 클라우드 활용, 보안 체계까지 국가 디지털 기반 전반을 재검토하는 프로젝트로 향후 공공 분야의 AI 전환 속도를 높이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KT는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혁신 정보화전략계획(ISP)'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본원에서 운영 중인 공공 정보시스템의 효율적인 재배치 방안을 마련하고, 미래형 국가 정보자원 관리 체계를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KT는 단순한 시스템 이전 계획 수립을 넘어 공공 AI 시대에 맞는 인프라 운영 모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데이터센터 운영 전략, 민간 클라우드 활용 범위, 재해복구 체계, 보안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중장기 실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2027년 3월까지 대전 본원에서 운영되는 693개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이전 기준과 단계별 추진 계획을 수립한다. 시스템 중요도와 보안 수준, 국가망보안체계(N2SF) 적용 기준 등을 분석해 각 시스템에 적합한 운영 환경을 제안할 계획이다.

특히 공공 시스템마다 요구되는 안정성과 보안 수준이 다른 만큼, 일괄적인 이전 방식이 아닌 시스템 특성에 맞춘 맞춤형 재배치 전략을 마련한다. 공공 데이터센터 유지, 민간 클라우드 활용 확대 등 다양한 선택지를 비교해 비용 효율성과 운영 안정성을 함께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향후 공공 클라우드 전환과 AI 기반 행정 서비스 확대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정부와 공공기관은 생성형 AI 활용 확대와 디지털 행정 혁신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안정적인 인프라와 보안 체계 구축이 선행 과제로 꼽혀왔다.

특히 공공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민간 클라우드 활용 확대와 보안 강화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설계할지가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IT 업계에서는 대규모 공공 시스템 운영 경험과 네트워크·클라우드 역량을 갖춘 사업자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KT는 국가정보통신망 백본 사업과 행정안전부 재해복구(DR) 정보화전략계획 등 국가 핵심 인프라 관련 사업을 수행하며 공공 디지털 분야 경험을 쌓아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네트워크,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재해복구를 통합한 AI 인프라 역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통신사를 넘어 클라우드·AI 인프라 사업자로 변화를 추진하는 KT의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공 부문에서 확보한 대형 레퍼런스가 향후 기업용 AI 전환 사업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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