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속도를 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달부터 부지 정비와 문화재 조사 등 사전 절차에 들어간 뒤 다음 달 1공구 부지조성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LH는 오는 9월 23일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1공구 시공사 선정을 위한 개찰을 진행한다. 이후 사업계획서 심사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10월 중 공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착공에 앞서 현장 정리 작업도 병행한다. 9월부터 사업부지 내 벌목을 비롯해 문화재 조사와 지장물 철거 등에 들어가 실제 부지조성공사에 필요한 시간을 줄일 예정이다.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열린 현장설명회에서 입찰 참여 업체들이 제시한 공정 단축 아이디어를 사업계획서 평가 과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LH는 이를 토대로 반도체 팹(Fab) 1호기 착공 시점을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한다.
토지 확보 작업도 상당 부분 진행됐다. 지난해 12월 말 보상 절차를 시작한 이후 7개월 만에 전체 보상 대상 사유지 가운데 43%는 협의취득을 완료했다. 나머지 56%에 대해서는 수용재결을 신청한 상태다.
특히 발전소 등 주요 시설이 들어설 우선구역을 포함해 전체 사유지의 99%가 협의취득 또는 수용재결 신청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LH는 정부와 협의해 수용재결 절차에 소요되는 기간을 줄이고 올해 안에 토지보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용인 국가산단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일대 약 778만㎡ 규모로 조성된다. 대규모 반도체 제조시설을 비롯해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발전시설, 산업용 가스 공급시설 등이 집적될 예정이다.
산단에는 반도체 팹 6기가 들어서며 발전시설 3기와 산업용 가스 공급시설 등 생산 기반을 뒷받침할 인프라도 함께 구축된다.
LH는 부지조성과 토지보상 등 사업의 주요 절차를 동시에 진행해 전체 사업 일정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이성훈 LH 사장은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성공적 완수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선후 절차를 과감히 병행하고 소요 기간을 줄여 산단 조성을 최대한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