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000선 턱밑까지 질주… 삼성전자 ‘30만전자’ 눈앞
코스피, 8000선 턱밑까지 질주… 삼성전자 ‘30만전자’ 눈앞
  • 김민지
  • 승인 2026.05.1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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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랠리·개인 2조 순매수에 증시 급등… SK하이닉스는 장중 200만원 첫 돌파

코스피가 단숨에 8000선 문턱까지 치솟으며 국내 증시가 또 한 번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반도체주 강세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맞물리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7.40포인트(1.75%) 상승한 7981.41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7991.04까지 오르며 역사상 첫 8000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코스닥지수 역시 14.16포인트(1.20%) 오른 1191.09로 장을 마감하며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시장 분위기는 개장 직후부터 뜨거웠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급등한 영향이 국내 증시에 그대로 이어졌다. 특히 엔비디아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상승세가 투자심리를 자극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개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만 2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9000억원대와 1500억원가량 순매도에 나섰지만, 개인 자금 유입이 이를 모두 받아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의 상승세가 가장 강렬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 넘게 오른 29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장중에는 29만9500원까지 치솟으며 ‘30만전자’ 달성을 코앞에 뒀다. SK하이닉스는 장중 처음으로 200만원선을 돌파하며 새 이정표를 세웠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종가는 197만원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의 AI 반도체 수요가 이어지는 한 국내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단기간 급등했음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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