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임시휴업 67개 점포 13일 재개장... '영업 정상화' 본격화
홈플러스, 임시휴업 67개 점포 13일 재개장... '영업 정상화' 본격화
  • 김민지
  • 승인 2026.08.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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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곳 온라인 배송도 재개, 대규모 할인행사로 고객 회복 총력
이미지/ Korea IT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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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임시휴업에 들어갔던 핵심 점포 67곳의 영업을 한 달 만에 재개한다. 매장 운영 정상화와 함께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고객 이탈을 막고 매출과 현금흐름을 회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부터 임시휴업했던 67개 점포를 오는 13일부터 정식 재개장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점포들은 지난 7일부터 가오픈 형태로 운영되며 시설과 상품 공급, 인력 배치 등 최종 운영 점검을 진행해왔다.

67개 점포 가운데 59곳은 오프라인 매장과 함께 온라인 영업도 재개한다. 다만 아시아드·남대구·삼척·보령·오창·송탄·강릉·구월점 등 8곳은 온라인 배송을 재개하지 않는다.

이번 재개장은 단순한 매장 정상화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홈플러스는 앞서 서울회생법원이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9월 4일까지 연장하면서 영업 정상화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했다. 회사는 약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을 기반으로 상품대금과 임대료 등 필수 비용을 우선 지급하고 영업을 정상화하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홈플러스는 매출 규모가 크고 회전율이 높은 핵심 점포를 다시 가동해 매출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비용 구조도 손질하고 있다. 앞서 비핵심 점포 37곳은 폐점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본사와 매장 인력을 최소화해 운영 효율을 높이는 방안도 제시했다. 복층 형태의 대형 매장을 축소하고 식품과 자체브랜드(PB), 생필품 중심으로 상품 구성을 재편하는 전략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핵심 점포 재가동이 홈플러스 회생의 첫 번째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간 영업이 중단된 만큼 고객을 다시 매장으로 끌어들이고 납품업체와의 거래를 안정화하는 동시에 매출을 빠르게 정상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마트 시장에서 온라인 쇼핑과 기업형 슈퍼마켓, 창고형 할인점 등과의 경쟁이 심화된 상황에서 단순히 매장을 다시 여는 것만으로는 실적 회복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홈플러스는 재개장과 동시에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대규모 행사를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4일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하고, 14일부터 사흘간 대표 델리 상품인 ‘당당후라이드치킨’을 50% 할인 판매한다. 치킨은 1인당 1마리로 구매가 제한되며 보령·서귀포점과 온라인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과 목심도 40% 할인한다. 이 밖에 육류와 수산물, 과일, 과자, 음료, 델리, 베이커리 등 주요 상품을 기간별로 최대 50% 할인하거나 1+1 방식으로 판매한다. 재개장 행사는 점포 휴무일을 제외하고 8월 말까지 이어진다.

업계에서는 이번 할인행사가 단기적인 고객 유입을 넘어 영업 정상화 과정에서 매출 회복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신선식품과 델리 등 반복 구매가 많은 상품을 중심으로 고객 방문을 유도할 경우 휴업 기간 동안 경쟁 유통업체로 이동한 소비자를 다시 끌어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온라인 사업의 재개 역시 중요한 변수다.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점포뿐 아니라 온라인 배송이 가능한 점포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온·오프라인 판매 기반을 동시에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수도권 일부 점포를 중심으로 이커머스 운영 준비에 들어가는 등 온라인 사업 정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홈플러스가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회생절차가 연장된 기간 안에 영업 정상화와 비용 절감, 구조조정, 매각 작업을 동시에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핵심 점포의 영업력을 얼마나 빠르게 회복하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어내느냐가 향후 회생계획 이행과 사업 매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홈플러스는 핵심 점포를 중심으로 잔존 사업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비핵심 자산과 점포를 정리하는 방향으로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국민생활기반시설인 홈플러스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많이 이용해달라”며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해 고객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67개 점포의 재개장은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에서 다시 영업 기반을 확보하는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향후 관건은 재개장 효과를 일시적인 할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고객 방문과 매출 증가로 연결하고, 동시에 비용 구조를 얼마나 빠르게 개선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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