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원장 양재수)이 '2026 AI·데이터 문제해결은행 맞춤형 지원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과 예비창업자를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의 경영 현안을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해결하고,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디지털 전환(AX) 역량을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실무형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컨설팅을 넘어 기업별 문제를 진단하고 데이터 활용 체계를 구축해 AI를 경영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사업은 기업의 AI·데이터 활용 수준에 따라 DX 경험형, DX 적용지원, AX 집중지원 등 3개 트랙으로 운영된다. 데이터 활용 경험이 부족한 기업부터 자체 데이터를 보유하고 AI 기반 혁신을 추진하려는 기업까지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AI 도입에서 실행 역량으로
AI 활용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지만, 상당수 중소기업은 전문 인력과 데이터 활용 경험 부족으로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반영해 DX 경험형 트랙(260개사)은 데이터 활용 경험이 부족한 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모델을 매칭하고 역량 교육과 실습을 지원한다. DX 적용지원 트랙(100개사)은 자체 데이터를 보유하고 현안 해결이 필요한 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 리터러시 교육과 전문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한 AX 집중지원 트랙(7개사)은 AI 도입 전략이 필요한 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 구조 모델 개발과 PoC(개념검증), 운영·확산 기반까지 연계 지원해 실제 AI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데이터와 AI 활용 경험이 부족한 기업도 전문가와 함께 문제 정의부터 데이터 목표 설정, 분석, 활용까지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유사 사례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분석 결과가 실제 경영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AI 기술을 소개하는 수준을 넘어 기업이 자체적으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역량을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데 의미가 있다.
데이터 활용이 곧 기업 경쟁력
지난해 실시된 2025년 맞춤형 지원사업에는 총 367개 기업이 선정됐다. 경쟁률은 3.25대 1을 기록했으며, 선정 기업들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약 4개월 동안 디지털 역량 강화, 업무 효율 개선, 고객 수요 예측 등 다양한 과제를 수행했다.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단기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넘어 데이터를 경영에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우수 사례도 나왔다. 축산 헬스케어 솔루션을 구축한 프레시테크(FreshTech)와 레시피 데이터를 정제·분석해 AI 기반 레시피 알고리즘을 개발한 웨이브앤바이브(Wave & Vibe)는 혁신 성과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AI 경쟁력은 데이터 실행력에서 나온다
AI 경쟁이 모델 성능 중심에서 산업 현장 적용으로 확대되면서 기업에는 데이터를 수집·관리·분석하고 실제 업무에 연결하는 실행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은 AI 기술 자체보다 이를 활용할 데이터와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디지털 전환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이번 사업은 기업의 디지털 성숙도에 맞춰 DX에서 AX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단순한 AI 기술 도입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실제 업무 혁신과 AI 활용 성과로 연결하도록 지원하는 실행형 프로그램으로 설계됐다.
국내 AI 산업의 경쟁력이 대기업 중심의 기술 개발을 넘어 산업 전반의 데이터 활용 역량으로 확대되는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7월 9일부터 지역 사업설명회 개최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참가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7월 9일부터 16일까지 지역별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사업 내용과 지원 절차를 안내하고, 1대1 상담과 신청서 작성 지원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과 AI·데이터 문제해결은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재수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은 "AI·데이터 문제해결은행 사업은 중소기업이 데이터와 AI를 실제 경영 현장에서 활용해 성과를 창출하고,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맞춰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을 실질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AI 경쟁은 기술보다 실행력이 좌우하는 시대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의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이 데이터 활용 역량을 축적하고 AI를 실제 경영 혁신으로 연결하도록 지원하는 실행형 플랫폼이다. 이는 국내 AI 생태계의 경쟁력을 기술 개발뿐 아니라 산업 현장의 데이터 활용 역량까지 확장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