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고교생 김세린, 난민 학생 경험 담은 에세이 『Can You Help Me?』 출간
캐나다 고교생 김세린, 난민 학생 경험 담은 에세이 『Can You Help Me?』 출간
  • 유단일
  • 승인 2026.05.1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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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장벽·교육의 공정성·교실 속 다양성을 기록한 첫 에세이
김세린/ 캐나다 델타의 씨아콤 세컨더리 12학년 

캐나다 델타(Delta)의 씨아콤 세컨더리(Seaquam Secondary School) 12학년에 재학 중인 김세린이 난민 학생들과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첫 에세이 『Can You Help Me?』를 출간했다.

이번 작품은 캐나다 학교 현장에서 영어를 배우는 ESL 학생들과 함께하며 겪은 경험과 성찰을 담고 있다. 특히 모국어가 파슈토어(Pashto)인 전쟁 난민 학생과의 만남을 계기로, 언어가 단순한 의사소통 도구를 넘어 교육 기회와 인간관계, 자존감 형성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다뤘다.

책 제목 “Can You Help Me?”는 실제 교실에서 한 학생이 건넨 짧은 질문에서 비롯됐다. 저자는 이 문장이 단순한 도움 요청을 넘어, 언어 장벽 속에서 도움조차 온전히 표현하기 어려운 학생들의 현실을 상징한다고 설명한다.

김세린은 학업 외에도 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학교 내 ‘Human Rights Club’을 직접 설립해 인권과 다양성에 관한 토론을 이끌고 있으며, 기금 마련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단체인 The Kettle Friendship Society에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The Kettle Friendship Society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사회복지 단체다. 정신 건강 문제를 겪는 성인들의 회복과 자립을 지원하며, 주거 안정 지원, 직업 훈련, 상담 서비스, 지역사회 기반 재활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이 단체는 단순한 생활 지원을 넘어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병원 중심 치료가 아니라 지역사회 기반 회복 모델을 지향하며, 단체명에 포함된 ‘Friendship’이라는 표현처럼 이용자들이 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데도 중점을 둔다.

김세린의 기부는 학생 주도의 Human Rights Club 활동과 자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는 단순한 금전적 후원을 넘어 지역사회 내 정신건강과 사회적 취약계층 문제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김세린은 델타 교육청(Delta School Board) 행사에 초청돼 학생 리더십 사례를 발표하는 등 학교 안팎에서 사회 참여를 이어가고 있다. 학업적으로도 2024년 하버드 국제 디베이트 대회에서 2,500여 명 참가자 중 Junior Varsity 부문 최종 2위를 기록했으며, 스탠퍼드 대학 초청 디베이트 대회에서도 상위 16강 진출 및 개인 스피치 4위를 기록했다.

책 정보

『Can You Help Me?』는 김세린(Serin Kim)이 집필한 전자책으로, 북랩을 통해 출간됐으며 현재 YES24 등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저자 및 추천인 정보

이번 책 출간과 관련해 교육자와 작가들의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Everyday Vancouver』 저자이자 교육자인 카리 칼스비에르(Kari Karlsbjerg)는 “ESL 교실 속 학생들의 감정과 현실을 매우 정직하게 담아낸 작품”이라며 “학생의 시선으로 교육 현장을 바라본 점이 특히 인상 깊다”고 평가했다.

임수진 작가(『안녕, 나의 한옥집』 저자)는 “이 책은 답을 제시하기보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질문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며 “일상 속 타인을 향한 관심이 어떻게 성찰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김세린은 “언어와 문화의 차이 속에서도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작은 관심이 더 따뜻한 교실과 사회를 만든다고 믿는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김세린이 학교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마련한 기부금을 지역 사회 단체 The Kettle Friendship Society에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기부는 학생 주도의 Human Rights Club 활동과 자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The Kettle Friendship Society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를 중심으로 정신 건강 문제를 겪는 성인의 회복과 자립을 지원하는 비영리 사회복지 단체다. 주거 지원, 직업 훈련, 상담 서비스, 사회 복귀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사회 기반 회복 모델을 지향한다. 사진제공=델타 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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