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NABOTA)'의 쿠웨이트 출시를 계기로 중동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쿠웨이트 진출을 완료하면서 나보타는 중동 7개국에 진출한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품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대웅제약은 걸프협력회의(GCC) 시장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에스테틱 사업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미용 시술 수요 확대와 함께 중동, 중남미 등 신흥 시장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GCC 국가들은 높은 소득 수준과 미용 의료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경쟁이 치열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지난 7월 쿠웨이트에 나보타 초도 물량을 공급하며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튀르키예, 카타르, 이집트, 바레인에 이어 중동 7개국 판매 체제를 구축했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중동 국가에 제품을 출시한 사례다.
이번 진출의 의미는 GCC 시장 내 입지 확대에 있다. GCC는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 6개국으로 구성된 경제협력체로, 프리미엄 에스테틱 시장의 성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대웅제약은 쿠웨이트를 GCC 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으로 삼아 주변 국가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쿠웨이트는 약 240억 원 규모의 보툴리눔 톡신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고가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은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의료제품 홍보와 마케팅 활동이 비교적 활발해 글로벌 에스테틱 기업들의 진출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대웅제약은 오는 10월 현지 공식 출시와 함께 대규모 론칭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정부와 민간 의료기관의 핵심 오피니언 리더(KOL)와 의료진 약 200명이 참석하는 행사로, 국내 피부과 전문의가 연자로 나서 나보타의 임상 경험과 시술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전국 단위 영업·마케팅 활동과 함께 주요 학회 참가, 카데바(Cadaver)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의료진 교육을 강화한다. 또한 연구자 주도의 임상 데이터 축적과 글로벌 KOL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제품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국가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마케팅도 병행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대웅제약이 미국과 유럽 시장에 이어 중동까지 사업 기반을 넓히면서 나보타의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시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GCC 국가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주변 중동 국가로의 확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쿠웨이트 진출은 누적 매출 1조 원을 넘어선 나보타가 GCC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제품 경쟁력과 현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의료진과 소비자의 신뢰를 높여 중동 시장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톡신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