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역 매표창구에 ‘13개 언어 AI’…코레일, 외국인 철도 이용 장벽 낮춘다
전주역 매표창구에 ‘13개 언어 AI’…코레일, 외국인 철도 이용 장벽 낮춘다
  • 정준호
  • 승인 2026.08.18 1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도 용어 별도 학습해 예매·환승 질문 실시간 번역…음성 인식 정확도 95% 이상
9월 서울역 추가 검증 거쳐 주요 거점역 확대 추진
18일 전주역 매표창구에서 외국인 고객과 역무원이 투명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한국어-베트남어 실시간 번역 자막을 확인하며 대화하고 있다. / 코레일 제공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철도역에서 승차권을 구매하거나 환승 방법을 물을 때 겪는 언어 장벽을 인공지능(AI)으로 낮추는 시스템이 현장 검증 단계에 들어갔다. 단순한 범용 번역 서비스를 넘어 승차권 예매와 열차 이용에 특화된 표현을 별도로 학습시킨 것이 특징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8일 전주역에서 외국인 이용객과 역무원 간 실시간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철도특화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시스템’의 현장 실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새 시스템의 핵심은 매표창구에 설치되는 투명 OLED 디스플레이다. 외국인 고객과 역무원이 창구에서 서로 얼굴을 보며 각자의 언어로 말하면 AI가 음성을 인식하고 번역해 양쪽 화면에 각각의 언어로 자막을 표시한다.

코레일이 일반적인 AI 번역 서비스와 차별화한 부분은 ‘철도 언어’다. 승차권 예매를 비롯해 환승, 열차 및 역사 이용 안내 과정에서 자주 등장하는 전문용어와 표현을 AI에 별도로 학습시켜 실제 역무 현장에서의 번역 정확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원 언어도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간체·번체를 비롯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등 13개다. 코레일에 따르면 음성을 문자로 전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8초 이내이며 음성 인식 정확도는 95% 이상이다.

이번 전주역 실증에서는 영미권과 동남아권 외국인 시연단이 참여해 실제 매표창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재현했다. 승차권 구매부터 환승 방법, 역 주변 정보 문의까지 다양한 질문을 주고받으며 음성 인식과 번역 정확도, 자막 표시 속도 등을 점검했다.

특히 이번 시스템은 외국인 철도 이용객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역무 현장의 언어 대응 방식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존에는 역무원의 외국어 능력이나 별도의 통역 수단에 의존해야 했다면, AI 번역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매표창구 자체가 다국어 안내 창구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레일은 전주역에서 확인된 이용 데이터를 토대로 시스템을 보완한 뒤 오는 9월 서울역에서 두 번째 현장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검증 결과에 따라 전국 주요 거점역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양태훈 코레일 철도연구원장은 “증가하는 외국인 이용객의 철도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AI 다국어 번역시스템을 개발했다”며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철도 서비스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사는 원 보도자료의 ‘AI 통번역기 개발’ 자체보다 ‘전주역 매표창구의 13개 언어 서비스 → 철도 전문용어 학습 → 외국인 이용 환경 개선’ 쪽으로 중심을 옮겼어. 헤드라인도 원문의 ‘코레일, AI 통번역기 개발’과 겹치지 않도록 구성했기 때문에 네이버 묶음 회피 측면에서는 이쪽이 더 낫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Independent journalism on technology, industry and the forces reshaping Korea and the world.
  • Korea IT Times Co., Ltd. | 34 Gukjegeumyung-ro 8-gil, Yeongdeungpo-gu, Seoul, Republic of Korea
  • Business Registration No. 206-86-32195
  • Tel. +82-2-578-0434 | 010-2442-9446 | info@koreaittimes.com
  • Publisher & Editor-in-Chief: Younsoo Chung | Youth Protection Manager: Choul-woong Yeon
  • ©2004–2026 Korea IT Time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