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영업이익 974억원 흑자전환…수도권 정비사업 중심 수주 기반 확대
포스코이앤씨가 주택 리모델링 시장에서 누적 수주 14조원을 넘어서며 정비사업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서면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을 고려한 사업 수주와 기술 경쟁력 강화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포스코이앤씨는 2014년 리모델링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46개 단지에서 약 14조3000억원의 누적 수주액을 기록했다. 최근 3년 동안 확보한 리모델링 사업만 약 5조4000억원 규모다.
특히 수도권 노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재건축과 함께 리모델링이 주거환경 개선 방안으로 검토되면서 포스코이앤씨가 그동안 축적한 시공 경험과 관련 기술이 사업 확대의 기반이 되고 있다.
46개 단지 수주…리모델링 시공 경험 축적
리모델링은 기존 건축물의 구조를 활용하면서 수직·수평 증축과 구조 보강, 지하주차장 확대 등을 동시에 진행해야 해 일반적인 신축 아파트와는 다른 시공 기술이 필요하다.
포스코이앤씨는 현재까지 리모델링 사업 3개 단지를 준공했고 7개 단지에서 공사를 진행하며 실제 시공 경험을 쌓고 있다.
기술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기존 건축물의 구조를 정밀하게 파악하기 위한 3D 스캐닝을 비롯해 지하 공간을 효율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탑다운 공법 등 리모델링에 특화된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사업 성과도 분양시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분당 리모델링 사업인 ‘더샵 티에르원’은 일반분양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회사는 ‘더샵 분당하이스트’ 등 후속 리모델링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영업이익 974억원…수익성 회복
최근 실적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약 3조448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97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상반기 669억원의 영업손실에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당기순손익 역시 지난해 상반기 851억원 적자에서 올해 상반기 528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2분기에도 매출 1조7690억원, 영업이익 440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핵심 사업과 해외·그룹사 프로젝트 등을 중심으로 2분기에 약 4조9000억원의 신규 수주도 확보했다.
매출 외형 자체보다는 건축부문의 원가율 개선과 사업 선별 등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AI·스마트건설 기술로 현장 경쟁력 강화
포스코이앤씨는 정비사업 확대와 함께 건설 현장의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드론과 AI를 활용해 구조물의 균열을 관리하는 ‘POS-Vision’을 비롯해 설계도면 오류를 자동으로 찾아내는 AI 도면 검토 시스템, 드론 기반 디지털트윈 플랫폼 ‘POS-Site’ 등을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하고 있다.
4족 보행로봇을 활용한 위험공간 탐사와 수중드론,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등 로봇·디지털 기술도 설계와 시공 과정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리모델링처럼 기존 구조물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제한된 공간에서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사업에서는 이 같은 디지털 기술의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질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리모델링과 수도권 정비사업에서 확보한 시공 경험에 AI·디지털 기반 스마트건설 기술을 접목하면서 주택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상반기 수익성 회복에 이어 확보한 수주 물량을 안정적으로 사업화하는 것이 향후 실적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