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곳 분산 창고 하나로 통합… 연간 2억정 추가 생산 기반 확보
부광약품이 의약품 생산능력 확대에 맞춰 안산공장의 물류 인프라를 전면적으로 고도화한다. 생산설비 증설에 그치지 않고 원료와 완제품의 보관·이동·출고를 담당하는 창고 시스템까지 자동화해 생산성과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안산공장에 총 240억원을 투입해 최첨단 자동화창고를 신축한다. 이달 착공에 들어가 2027년 9월 완공과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한다. 이번 투자를 통해 향후 생산량 증가에 따른 기존 수동창고의 한계를 해소하고 2029년 목표로 제시한 연간 12억정 생산체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보관능력을 크게 늘리는 동시에 물류 운영 방식을 수동 중심에서 자동화 체계로 전환하는 데 있다.
신축 자동화창고가 완공되면 안산공장의 보관용량은 기존 1500셀에서 4500셀로 약 3배 확대된다. 제한된 부지 안에서 보관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수직 고층화 방식으로 설계하고 향후 생산 규모 확대에 맞춰 추가 확장이 가능하도록 구축할 계획이다.
자동화창고에는 랙과 스태커 크레인을 비롯해 창고관리시스템(WMS),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대응 설비, 각종 부대시설 등이 적용된다. 원료와 완제품의 입고부터 보관, 출고까지 물류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물류 처리 속도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부광약품은 자동화 시스템이 가동되면 1셀 기준 입출고 처리시간이 기존 약 10분에서 38초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7곳으로 분산된 보관소도 하나의 자동화창고로 통합해 물류 이동거리를 줄이고 작업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인력 효율화 효과도 기대된다. 회사는 자동화창고 운영이 본격화되면 관련 운영 인력이 기존보다 약 6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복적인 물류 작업을 자동화 설비가 담당하고 창고관리시스템을 통해 재고와 입출고 정보를 통합 관리하면서 인력 투입을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의약품 제조 환경에서 중요한 GMP 대응력도 강화한다. 원료와 완제품의 보관 및 이동 과정에 대한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관련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품질관리와 규제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생산능력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한 물류 인프라 확보라는 의미도 크다. 부광약품은 자동화창고 구축을 통해 연간 약 2억정의 추가 생산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매출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260억원 규모의 추가 생산 여력이다.
부광약품은 오는 2029년까지 연간 12억정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생산량이 늘어나면 원료와 완제품을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공간 역시 함께 확대돼야 한다. 회사는 기존 수동창고를 증축하는 방식으로는 필요한 보관량의 약 50% 수준밖에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자동화창고 신축을 결정했다.
특히 생산설비가 충분하더라도 원료 입고와 완제품 출하 과정에서 물류 병목이 발생하면 생산능력 확대 효과를 제대로 살리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는 생산과 물류를 동시에 고려한 인프라 투자로 평가된다.
부광약품은 자동화창고를 통해 단순히 창고 면적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생산부터 보관, 출하까지 이어지는 전반적인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보관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물류 처리 속도와 인력 효율성을 개선하고 GMP 대응력까지 확보해 의약품 공급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2029년 목표인 12억정 생산체제에 사전 대응하고 기존 수동창고의 포화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자동화창고 신축을 결정했다”며 “생산성 극대화와 인력 효율화, 규제 대응력을 동시에 확보해 의약품 공급 안정성과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부광약품은 이달 자동화창고 신축에 착공한 뒤 2027년 9월 완공 및 본격 가동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자동화창고가 계획대로 구축되면 안산공장은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원료 및 완제품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대규모 자동화 물류 거점을 갖추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