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설치로 배송부터 설치까지 지원…임직원 20여 명 환경개선 봉사 참여
기업 사회공헌 활동이 단순 물품 기부를 넘어 수혜 현장의 필요를 사전에 파악하고 기업이 보유한 사업 역량까지 활용하는 방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70년 넘게 지역 아동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해온 충북 음성의 아동양육시설을 찾아 생활환경 개선에 나섰다.
CLS는 충북 음성군 아동양육시설 ‘음성향애원’에 가전·가구를 지원하고 임직원이 참여하는 환경개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음성향애원은 1952년 설립돼 70여 년 동안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을 돌봐온 시설이다. 현재 영유아부터 초·중·고교생과 보호연장아동까지 총 34명이 생활하고 있다.
필요한 물품부터 함께 선정…80석 규모 식당 새단장
이번 지원은 회사가 기부 품목을 일방적으로 정하는 대신 실제 시설 이용자에게 필요한 물품을 사전에 파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CLS는 지난 7월부터 음성향애원 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시설을 직접 둘러봤다. 이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식사와 수면, 학습, 휴식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공간에서 교체하거나 추가로 필요한 가전과 가구를 선정했다.
가장 큰 변화가 이뤄진 곳 중 하나는 아이들이 함께 이용하는 식당이다. CLS는 6인용 식탁·의자 8세트와 4인용 8세트 등 총 80석 규모의 식탁과 의자를 지원했다.
생활·학습 공간에는 2층 침대 6개와 책상·학생용 의자 각각 6개, 데스크톱 PC 5대를 마련했다. 공용공간에는 스마트TV와 휴게용 의자를 지원했으며 벽걸이 냉난방기 1대와 스탠드 냉난방기 2대, 무선청소기 3대 등 생활가전도 전달했다.
음성향애원 관계자는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먼저 물어보고 하나하나 채워줬다”며 “저희에게는 정말 ‘한여름에 찾아온 산타’ 같았다”고 말했다.
‘로켓설치’도 사회공헌에 활용…임직원 현장 봉사
이번 활동에는 쿠팡의 서비스 인프라도 활용됐다. 스마트TV와 침대, 식탁·의자, 냉난방기 등 설치가 필요한 주요 물품은 ‘로켓설치’를 통해 전문 인력이 배송과 설치를 함께 진행했다.
제품만 전달할 경우 시설이 별도로 설치 인력을 확보해야 하는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배송 이후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상태까지 지원 범위를 넓힌 것이다.
임직원들도 현장을 찾았다. 지난달 26일 홍용준 CLS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20여 명은 서울에서 충북 음성으로 이동해 식당 입구 화단을 정비하고 시설 곳곳을 페인트칠하는 등 환경개선 활동에 참여했다.
음성향애원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관심과 봉사활동은 꾸준히 이어져 왔지만 서울에서 다수의 임직원이 직접 찾아와 물품 지원과 봉사를 함께 진행한 경우는 흔치 않다”고 설명했다.
CLS는 앞으로도 물류와 배송·설치 등 회사가 보유한 인프라를 사회공헌 활동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CLS 관계자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며 “CLS의 물류 인프라와 로켓설치 역량을 활용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의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