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美 샌프란시스코서 'AI 국가 비전' 제시… 글로벌 AI 공급망 중심국가 선언
이 대통령, 美 샌프란시스코서 'AI 국가 비전' 제시… 글로벌 AI 공급망 중심국가 선언
  • 정연진
  • 승인 2026.07.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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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데이터센터·피지컬 AI를 연결한 국가 전략 공개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샌프란 AI 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샌프란 AI 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

미국과 남미 순방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인공지능(AI) 행사에서 한국의 AI 산업 전략과 미래 비전을 담은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발표하며 AI 시대 국가 경쟁력 강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 기조연설에서 "대한민국은 세계 AI 산업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책임지는 핵심 국가로 성장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 반도체 기술과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신뢰받는 AI 반도체 생산기지이자 글로벌 공급망의 전략적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반도체 투자 계획도 소개했다. 그는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첨단 반도체 생산을 담당하는 다극화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AI 산업이 필요로 하는 핵심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세계적 수준의 AI 허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AI 산업의 경쟁력이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에 달려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AI를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산업과 사회 전반에 적용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며 "연구실과 디지털 공간을 넘어 제조공장, 물류, 도시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가 실질적인 생산성을 높이는 글로벌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국제사회에서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AI 기술이 선진국에만 집중돼서는 안 된다며 "대한민국은 글로벌 허브 국가로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AI 기술 격차를 줄이는 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AI 시대의 포용성도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그는 "AI는 더욱 책임감 있고 인간 중심적으로 발전해야 하며, 그 성과는 모든 사람이 함께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올해 1월 시행된 AI 기본법을 바탕으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AI 기본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연설에서는 샌프란시스코와 한국의 성장 과정도 비교했다. 이 대통령은 "1906년 대지진 이후 혁신의 도시로 다시 일어선 샌프란시스코처럼 대한민국 역시 한국전쟁의 폐허를 딛고 세계 AI 생태계를 이끄는 핵심 국가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 6월 발표된 4,700조 원 규모의 AI 프로젝트 투자와 함께, 오늘 이 자리에서는 기업가치 총합 2경 원이 넘는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는 AI 투자 이니셔티브도 공개됐다"며 "민관 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인 금문교를 언급하며 "금문교가 도시와 세상을 연결하듯 세계 AI 산업을 이끄는 기업과 리더들이 국가와 산업을 잇는 협력의 다리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국내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해외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혹 탄 브로드컴 CEO 등 글로벌 AI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함께해 AI 협력 방안과 미래 산업 전략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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