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프랑스 CSEE와 철도 유지보수 기술 협력…AI·예측정비 고도화 논의
코레일, 프랑스 CSEE와 철도 유지보수 기술 협력…AI·예측정비 고도화 논의
  • 연철웅
  • 승인 2026.08.2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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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 KTCS-2 구축 계획 공유
상태기반·예측기반 유지보수 기술로 철도 안전성 강화
코레일이 25일 오후 대전 본사에서 프랑스 철도 전문기업 CSEE와 ‘전기분야 유지보수 기술협력 강화를 위한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8번째 유서혁 코레일 안전부사장, 9번째 질 파스코(Gilles Pascault) CSEE 대표) / 사진=코레일 제공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프랑스 철도 신호시스템 전문기업 CSEE와 인공지능(AI) 및 예측정비 기술을 중심으로 철도 전기설비 유지보수 협력을 확대한다.

코레일은 25일 대전 본사에서 CSEE와 ‘전기분야 유지보수 기술협력 강화를 위한 기술교류회’를 열고 양국의 철도 신호·전기설비 유지보수 기술과 차세대 열차제어시스템 운영 경험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서혁 코레일 안전부사장과 질 파스코(Gilles Pascault) CSEE 대표를 비롯해 양측 철도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AI·예측정비로 철도 유지보수 방식 전환

이번 기술교류에서는 철도 설비의 상태와 운행 데이터를 활용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는 유지보수 기술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코레일은 현재 운영 중인 상태기반유지보수(CBM) 현황과 예측기반유지보수(PdM) 도입 방안을 소개했다. AI를 활용해 철도 전기설비 유지보수 체계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하는 중장기 계획도 CSEE 측과 공유했다.

예측기반 유지보수는 설비에 장애가 발생한 이후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고장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철도 전기·신호설비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경우 장애 가능성을 낮추면서 점검과 정비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양측은 AI와 데이터 분석 기술을 철도 전기설비 관리에 적용해 안전성과 유지보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KTCS-2와 유럽 ETCS 운영 경험 공유

차세대 열차제어시스템 분야에서는 한국과 유럽의 기술 및 운영 경험이 공유됐다.

코레일은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 ‘KTCS-2’ 구축 계획을 소개했다. KTCS-2는 유럽표준 열차제어시스템인 ETCS Level 2 규격을 기반으로 관련 표준제품을 국산화한 기술이다.

선행열차의 위치와 선로의 곡선·구배 등의 정보를 토대로 후행열차의 운행 가능한 속도를 자동으로 계산하고 이를 열차에 전송해 허용속도를 제어한다. 국내 철도 신호체계의 고도화와 관련 기술의 국산화 측면에서도 중요한 시스템으로 평가된다.

CSEE는 유럽에서 기존 ATC(자동열차제어장치)를 ETCS Level 2로 개량한 경험을 비롯해 예측유지보수시스템과 차상검측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1902년 설립된 CSEE는 철도 신호시스템을 중심으로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 관련 사업을 수행해 온 프랑스 철도 전문기업이다. 한국 고속철도 도입 당시에도 열차제어시스템 구축과 기술 교육을 지원하며 국내 철도산업과 인연을 맺었다.

 

한·불 철도 기술협력 정례화 추진

코레일과 CSEE는 이번 기술교류를 계기로 철도 전기분야의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술교류 정례화를 비롯해 유지보수 기술 발전과 철도설비 안전성 향상을 위한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철도 시스템의 디지털화가 빨라지면서 AI 기반 설비 진단과 예측정비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고장 가능성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면 열차 운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불필요한 정비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코레일은 KTCS-2 구축과 함께 상태기반·예측기반 유지보수 기술을 확대해 철도 전기·신호설비 관리 체계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유서혁 코레일 안전부사장은 “글로벌 철도 기업과의 기술 교류와 협력 관계를 확대해 전기설비 유지보수 기술을 발전시키고 철도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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