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AAA 등급 ABS 3000억원 추가 조달… 재무 안정화 속도
롯데건설, AAA 등급 ABS 3000억원 추가 조달… 재무 안정화 속도
  • 정준호
  • 승인 2026.07.0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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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대금채권 유동화 두 번째 성공… 조달 비용 낮추고 현금흐름 개선, PF 리스크 관리도 가속
자료/ 롯데건설 제공
자료/ 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이 공사대금채권을 활용한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자금 조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고 신용등급인 AAA 등급을 확보한 구조를 통해 금융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현금 유동성을 높여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롯데건설은 7일 총 3,000억원 규모의 공사대금채권 기반 ABS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행은 지난 5월 1차 발행에 이은 두 번째 거래로, 만기 1년과 1년 3개월물로 각각 1,500억원씩 구성됐다. 발행에는 KB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이번 ABS는 준공을 앞둔 주택사업장의 공사대금채권뿐 아니라 그룹 계열사 건축사업장에서 발생한 채권까지 기초자산으로 편입해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금융기관의 신용보강 장치와 회사의 예금 운용 구조를 결합하면서 최고 수준의 AAA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시장에서는 1차 발행에 이어 후속 발행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롯데건설이 설계한 유동화 구조가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반 회사채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면서 향후 자금 조달 여건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거래를 통해 롯데건설은 공사대금 회수 시점을 크게 앞당길 수 있게 됐다. 통상 건설사는 공사비를 먼저 투입한 뒤 수개월이 지나야 대금을 회수하지만, 유동화 구조를 활용하면 채권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어 운전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회사는 이번 발행 효과를 포함해 2027년 1분기까지 약 7,700억원 규모의 공사비를 조기에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무지표도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도 주요 사업장의 본PF 전환이 진행되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연말까지 PF 우발채무 규모를 추가로 축소해 재무 건전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건설업계에서는 최근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둔화로 자금 조달 환경이 여전히 녹록지 않은 가운데, 우량 자산을 활용한 유동화 금융이 건설사들의 중요한 자금 확보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투자자들이 안정성이 높은 구조화 금융상품을 선호하는 분위기 속에서 AAA 등급을 확보한 ABS는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갖춘 조달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2차 ABS 발행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시장의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자금 운용 체계를 기반으로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함께 높여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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