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단위 장기근속 포상체계 마련… 근로환경 개선 성과로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
부광약품이 임직원의 근무 편의성을 높이고 장기근속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조직문화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6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돼 대통령 명의의 인증패를 받았다.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은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일·생활 균형과 고용 안정 등 일자리의 질을 개선한 기업을 선정하는 제도다. 고용노동부는 유연근무 확대, 임금체계 개선, 노사상생, 안전한 근로환경, 지역 일자리 창출 등을 주요 공적 사례로 제시하고 있다. 매년 100개 기업을 선정하며 선정 기업에는 대통령 인증패 등이 수여된다.
부광약품은 임직원이 개인의 상황에 맞춰 근무시간과 휴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2024년에는 시차출퇴근제도를 도입해 개인별 상황에 따라 출근시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에는 시간 단위 연차제도를 신설했다. 하루 단위 휴가를 사용하기 어려운 병원 진료나 자녀 돌봄 등의 상황에서 필요한 시간만큼 연차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업무와 개인 생활을 병행해야 하는 직원들의 휴가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장기근속을 지원하는 제도도 손봤다. 기존 10년·20년 근속 포상에 5년·15년 구간을 추가해 5년 단위로 장기근속을 인정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직원들이 장기간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보상체계를 세분화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연구개발 역량뿐 아니라 인재를 확보하고 유지할 수 있는 조직문화에서도 찾고 있다. 신약 연구와 임상, 생산·품질관리 등 전문성이 필요한 직무가 많은 만큼 숙련 인력의 이탈을 줄이고 조직 내 경험을 축적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과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근무시간과 휴가 사용의 유연성을 높이는 방식은 직원들의 개인적인 상황에 대응하면서 장기근속 기반을 마련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실제로 제약업계에서도 유연근무와 가족친화 제도 등을 조직문화의 주요 요소로 관리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대웅제약 역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일과 삶의 균형 및 유연한 조직문화’를 주요 사회적 이슈로 제시하고 있다.
부광약품의 이번 선정 역시 단순한 고용 규모 확대보다 직원들이 실제 업무환경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제도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차출퇴근과 시간 단위 연차를 통해 근무 유연성을 높이고, 장기근속 포상 구간을 세분화하면서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인사제도를 보완했다는 평가다.
부광약품은 앞으로도 임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근무제도와 복지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직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업무에 집중하고 일과 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장기적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