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전차, 국내 첫 NATO 품질인증 획득
K2 전차, 국내 첫 NATO 품질인증 획득
  • 정준호
  • 승인 2026.07.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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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 설계·개발·생산 체계 국제 기준 충족... 유럽 방산시장 진출 기반 확대
신상범 기품원장(사진 왼쪽서 다섯 번째),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왼쪽서 네 번째) 등 관계자들이 지난 13일 현대로템 의왕 본사에서 나토 품질보증시스템 인증 수여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로템 제공
신상범 기품원장(사진 왼쪽서 다섯 번째),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왼쪽서 네 번째) 등 관계자들이 지난 13일 현대로템 의왕 본사에서 나토 품질보증시스템 인증 수여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K2 전차의 품질관리 체계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기준에 맞춰 공식 인정받으며 글로벌 방산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방위비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 표준을 충족했다는 점에서 해외 수주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국방기술품질원으로부터 NATO 품질보증 규격인 'AQAP-2110(Allied Quality Assurance Publications-2110)'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 기업이 해당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QAP-2110은 NATO 회원국이 방산 장비를 조달할 때 적용하는 품질보증 기준으로, 무기체계의 설계부터 개발, 생산, 품질관리 전 과정에 대한 요구 사항을 담고 있다. NATO 국가와 협력국을 대상으로 방산 수출을 추진하는 기업에는 사실상 중요한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이번 인증은 K2 전차뿐 아니라 구난전차와 교량전차, 장애물개척전차 등 전차 계열 제품 전반의 개발·생산 체계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현대로템은 앞으로 시장 수요에 맞춰 인증 적용 범위를 다른 방산 제품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인증 획득을 위해 회사는 품질관리 체계를 전면적으로 정비했다. 관련 조직을 구성해 품질보증 절차와 운영 기준을 개선하고, 외부 전문기관의 교육과 컨설팅을 거쳐 심사를 준비한 끝에 국제 기준을 충족했다.

이번 인증으로 현대로템은 NATO 국가를 대상으로 한 방산 사업 입찰에서 요구되는 품질 요건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향후 해외 사업 수주 과정에서도 제품의 신뢰성과 생산 체계를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방산업계는 이번 인증이 K-방산의 유럽 시장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NATO 회원국들이 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해 국방비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만큼, 국제 인증을 확보한 국내 방산기업들의 수출 기회도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정부가 NATO 공동조달시장 참여를 위한 제도 마련을 추진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환경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제 규격과 품질 인증 확보가 앞으로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유럽뿐 아니라 중동과 중남미 등 해외 시장에서도 품질 경쟁력을 적극 알리며 글로벌 방산사업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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