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신탁·리츠운용 통합법인 대표 후보에 임현우 신한리츠운용 사장 추천
신한금융지주가 은행을 포함한 12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의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대규모 경영진 인선 절차에 들어갔다. 올해는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역할을 확대하고 CEO 자격요건과 평가기준을 구체화해 승계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한금융지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는 21일 회의를 열고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12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을 위한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자경위는 이날 자회사 대표 후보 심의 절차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후보군을 대상으로 단계적인 심사와 압축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은행 임추위에 후보 추천권…자회사 인선 절차 보완
이번 승계절차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의 역할 확대다.
신한금융은 은행 임추위에 자회사 승계후보군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후보를 추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 지주 자경위 중심의 후보 심의 과정에 자회사 임추위의 의견을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자회사별 CEO 자격요건도 보다 세부적으로 정비한다. 회사별 사업 특성과 경영환경을 고려한 평가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실제 CEO 후보 심의에 적용하기로 했다.
금융그룹의 자회사 CEO 인사는 그룹 차원의 전략 실행뿐 아니라 각 계열사의 독립적인 경영과 이사회 역할이 함께 요구되는 사안이다. 신한금융이 이번 인선에서 자회사 임추위의 역할을 강화한 것도 승계절차의 객관성과 책임성을 높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부동산 계열사 통합도 속도…임현우 사장 대표 후보 추천
신한금융은 이날 자경위에서 합병을 추진 중인 신한자산신탁과 신한리츠운용의 통합법인 대표이사 후보로 임현우 신한리츠운용 사장을 신규 추천했다.
두 회사는 내년 1월 통합법인 출범을 목표로 합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계열사 통합을 통해 그룹 내 부동산 사업 역량을 결집하고 관련 밸류체인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임 사장은 부동산 분야와 금융업 전반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지난해 1월부터 신한리츠운용 대표를 맡고 있다. 통합법인 대표 후보로 추천되면서 향후 양사의 조직·사업 통합과 중장기 부동산 사업전략 수립을 이끌게 될 전망이다.
연말까지 후보군 압축…내년 1월 새 임기 시작
신한금융은 앞으로 사전에 마련한 일정에 따라 12개 자회사별 승계후보군을 심의하고 후보군을 단계적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지주 자경위가 최종 후보를 추천하면 각 자회사 임추위의 심의를 거쳐 대표이사 선임 절차가 진행된다. 최종 선임된 대표들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시작된다.
올해 한꺼번에 12개 자회사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만큼 이번 인사는 신한금융의 향후 경영진 구성과 계열사별 사업전략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인사로 꼽힌다. 특히 자회사 CEO 평가기준을 구체화하고 임추위 권한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최종 후보군 구성과 현직 CEO의 연임 여부에도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 자경위 관계자는 “올해 12개 자회사 대표이사의 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승계후보군을 대상으로 심도 있는 심의와 후보군 압축을 진행할 것”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승계절차 운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