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사회적가치연구원, AI로 CSR 성과 측정… 'SEE SV' 첫 공개
SK 사회적가치연구원, AI로 CSR 성과 측정… 'SEE SV' 첫 공개
  • 정소연
  • 승인 2026.09.2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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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횟수·수혜자 집계 넘어 사회적 변화 측정…기획부터 성과까지 데이터로 연결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 대표가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회적가치연구원 제공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 대표가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회적가치연구원 제공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데이터와 AI로 분석해 실제 사회적 변화를 측정하는 플랫폼이 공개됐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서 AI 기반 사회공헌 성과 측정·평가 플랫폼 ‘SEE SV’를 선보였다.

SEE SV는 CSR 사업에 투입된 예산이나 사업 횟수, 참여 인원 등 단순 실적을 넘어 해당 사업이 수혜자와 사회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냈는지를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CSR 성과 관리는 집행 규모와 활동 건수 등 비교적 쉽게 수치화할 수 있는 지표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았다. SEE SV는 사업을 기획하는 단계부터 실행 과정과 결과까지 데이터를 연결해 사업의 성과와 영향력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평가 체계는 ‘기획·실행·성과’ 3개 영역, 18개 세부 지표로 구성된다. 정량 데이터뿐 아니라 정성적 평가도 함께 반영하며 사회적 가치의 규모를 금액으로 환산하는 화폐화 측정 기능도 제공한다.

사업별 특성을 고려할 수 있도록 6개 평가 유형도 마련했다. 사업의 성숙도와 영향 범위에 따라 평가 방식을 선택하고 필수 지표와 선택 지표를 조합해 활용할 수 있다.

AI가 평가 결과를 일방적으로 결정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사용자가 입력한 사업 관련 자료를 AI가 분석해 평가에 필요한 근거와 점수를 제시하면 담당자가 이를 검토하고 최종 결과를 확정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사람이 수정하거나 확정한 결과는 다시 데이터로 축적된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축적된 평가 결과와 우수 사례를 AI 분석에 활용해 향후 평가 정확도를 높이고 사업별 분석 및 추천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플랫폼의 목적은 CSR 활동의 성과를 측정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평가 결과를 다음 사업의 기획 단계로 다시 가져와 예산과 자원 배분에 활용하고, 이를 통해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자체를 개선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정아름 사회적가치연구원 V-Lab 실장은 SEE SV가 ‘측정을 위한 측정’이 아니라 측정 결과가 다음 사업의 기획과 자원 배분에 활용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 대표이사는 SEE SV를 일회성 보고서 작성을 위한 평가 도구가 아닌 CSR 프로그램의 성과와 임팩트를 AI 기술로 가시화하는 기반으로 소개했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올해 말 SEE SV 베타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기업과 비영리단체(NPO) 등이 참여하는 ‘CSR 성과 측정·평가 협의체’도 운영한다.

향후에는 기업뿐 아니라 NPO, 사회적기업, 공공부문 등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해 다양한 조직의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측정·평가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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