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근 민주당 강남구청장 예비후보 인터뷰, “정치는 달라도 행정은 유능해야 한다”
전원근 민주당 강남구청장 예비후보 인터뷰, “정치는 달라도 행정은 유능해야 한다”
  • 연철웅
  • 승인 2026.04.1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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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부의 정책 혜택을 구청장이 문 앞까지 배달한다"

스마트 행정·구룡마을 재개발·청년주거·세금부담 완화·생활 인프라·시민참여까지… 강남 행정 전환 구상과 실행 해법

강남구청장 선거는 정당 경쟁을 넘어, 고밀도 도시 수요를 어떤 행정 역량으로 풀어낼 것인지가 핵심이 되는 선거다. 재건축과 상권, 교통과 안전, 고령화와 돌봄, 세금 부담과 생활 인프라가 동시에 얽힌 강남에서 유권자들이 확인하려는 것은 구호가 아니라 실행 구조다. 전원근 민주당 강남구청장 예비후보는 이번 인터뷰에서 데이터 기반 선제 행정, 이해관계 조정형 개발 해법, 생활밀착형 인프라 개선, 시민주권형 예산 시스템을 통해 강남 행정의 방향을 바꾸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전원근 정치학 박사, 더불어민주당 강남구청장 예비후보

스마트 행정과 스마트 신청사 — “찾아가는 행정에서 예측하는 행정으로”

Q: 민원과 사후 대응에 머문 기존 행정을 데이터 기반의 선제형 스마트 행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또 SETEC 부지에 스마트 신청사와 행정정보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 두 구상이 실제로 강남구 행정을 어떻게 바꾸게 되며, 주민들이 가장 먼저 체감하게 될 변화는 무엇인가?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지금까지의 행정이 문제가 터진 뒤 수습하는 사후 약처방식 대응이었다면, 전원근의 스마트 행정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고와 민원을 예방하는 '선제적 방어 행정'이다. AI 기반 도로 파손 예측 시스템, 재난 감지 센서망 등 생활 불편 자동 접수 체계를 구청 전 부서에 도입해 ‘무결점 도시 서비스’를 구현하겠다.

SETEC 부지에 조성할 스마트 신청사는 단순한 관공서가 아니다. 스타트업 입주 공간, AI 행정 허브, 시민 디지털 서비스 센터가 한곳에 집약한 '강남판 실리콘밸리'이자 '원스톱 행정정보복합단지'로 만들겠다. 이를 통해 강남을 글로벌 스마트시티의 실질적 모델로 끌어올리겠다.

주민들이 가장 먼저 체감할 변화도 분명하다. 더 이상 서류 한 장을 떼기 위해 구청을 찾지 않아도 되는 '모바일 원스톱 행정 시스템'을 구현하겠다. 24시간 디지털 민원 창구를 운영해 야간과 주말에도 챗봇 기반 실시간 민원 안내 및 처리가 가능하고, AI가 도로 파손이나 재난 위험을 미리 감지해 조치하는 '무결점 도시 서비스'를 가장 먼저 경험하게 될 것이다

구룡마을 재개발 — “정치적 문법이 아닌 경제적 문법으로”

Q: 구룡마을 재개발의 조기 추진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업이 지연된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며, 본인의 방식은 이를 어떻게 풀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사업 지연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이해관계자 간 갈등을 조율할 강한 추진력과 합리적 보상 시스템이 부재했다. 
둘째, 선거 때마다 반복된 정치적 약속이 실행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주민 불신이 누적됐다. 정치가 표 계산에 머무는 동안 주민들의 생활 고통은 수십 년째 방치돼 왔다.

전원근의 4단계 해법: 나는 개성공업지구 지원재단 상임감사 시절, 복잡한 이해관계와 리스크를 관리했던 경험을 이 문제 해결에 쏟아붓겠다. 협상 테이블을 만들고, 조율하고, 결론을 내는 것이 전원근의 행정 DNA다. 이를 위해 구룡마을 재개발에 대해 4단계 해법을 제시한다.

1단계 — 현장 구청장실 설치: 취임 즉시 구룡마을 현장에 전담 행정팀 파견, 주민과 직접 소통하는 '현장형 행정' 구현
2단계 — 이익 공유형 재개발 모델 도입: 토지주, 거주민, 공공이 모두 납득하는 투명한 보상 지표 제시, 갈등 구조의 구조적 해소
3단계 — 원팀 협업: 서울시장, 정부와 원팀을 구성해 인허가 패스트트랙 적용, 인허가 기간 획기적 단축
4단계 — 조기착공, 조기입주: 단계별 공사 병행 추진으로 입주 일정을 최소 2년 앞당기는 것을 목표로 설정

고령화·청년 주거 정책 — “효(孝)가 자부심이 되는 강남, 가족이 함께 사는 강남”

Q: 부모를 모시는 청년 신혼부부에게 일반분양과 보금자리주택 분양 때 우선 기회를 주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정책은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며, 다른 청년층과의 형평성 문제는 어떻게 설명하고 설득할 것인가?

운영 방식: 부모님을 3년 이상 모시는 청년 세대에게 청약 가점을 부여하거나 전용 특별공급 쿼터를 확보하는 '강남형 효도 주택 특별공급'을 시행하겠다. 검증은 건강보험 피부양자 등록 이력과 주민등록 동거 기간으로 객관적 자격 확인이 가능할 것이다. 또한 추가로 연계해서 부모 돌봄 청년에게 구청 일자리 포인트 지급과 건강검진 우선 혜택을 병행해서 지원하겠다. 

형평성 설득: 이 정책은 단순히 특정 계층을 우대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돌봄 비용의 절감'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가족이 어르신을 직접 모심으로써 절감되는 공공의료, 요양, 돌봄 예산은 1인당 연간 수백만 원에 달한다. 이 절감분을 주거 혜택으로 환원하는 것은 경제적으로도 합리적인 설계다.

또한 현재 청약 제도는 이미 다자녀, 신혼, 생애최초 등 다양한 우대 제도를 운용 중이다. '부모 동거'도 사회적 가치를 지닌 행동에 대한 정당한 인센티브 제공으로 이해해야 한다. 이는 세대 간 갈등이 아닌 가족 공동체의 회복을 통해 강남의 품격을 높이는 투자임을 강조하겠다.

개발·상권 활성화와 세 부담 완화 — “활력은 더하고, 부담은 덜고”

Q: 강남역•신사역•삼성역 일대의 규제 완화와 압구정 로데오 활성화를 통해 상권 회복과 관광객 유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남은 재건축과 상업 개발 압력이 큰 지역인 동시에, 고가 주택 보유에 따른 세 부담이 큰 지역이기도 하다. 개발과 상권 활성화를 추진하면서 주거 환경과 지역 수용력의 균형은 어떻게 맞출 것인가. 또 구청장 권한 안에서 주민들의 세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개발·주거 균형의 용도적 분리 전략: 강남역, 삼성역 일대는 고밀도 상업·업무 개발을  허용해 도시 활력과 세수 확대에 기여할 것이다. 반면, 압구정 로데오는 대형 자본을 방어해 로컬 감성 상권으로 보존시켜 K-컬처 글로벌 관광 거점화로 자리매김하겠다. 주거환경 완충장치로 대규모 개발 이익의 일부를 '주거환경 개선 펀드'로 의무적으로 적립해 인근 주거지의 소음, 주차, 녹지 문제를 해결하는 재원으로 활용하겠다.

세금 부담 완화: 세금 문제는 구청장 혼자 다 해결할 수 없다. 그러나 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을 다 쓰고, 못하는 것은 중앙에 당당히 요구하는 구청장이 되겠다. 구민의 재산권을 지키는 것이 구청장의 첫 번째 임무다. 따라서 구청장 권한 내 4가지 현실 방안을 제시한다.

1. 세무 행정 혁신 TF 신설: 구청장 직속으로 즉시 가동, 현행 조례 분석 및 개정 추진
2. 재산세 탄력세율 적극 활용: 지방세법상 허용된 탄력세율 상하한 내 최대한 인하 적용
3. 1주택 실거주자 감면 조례 개정: 거주 기간, 연령, 소득 기준 정교화로 실수요자 보호
4. 중앙정부 세제 개편 건의: 강남의 공시가격 산정 특수성을 반영한 제도 개선 공식 요구

생활밀착형 인프라 — “거대 담론보다 위대한 것은 일상의 행복”

Q: 학동공원 방공포 진지 이전, 신사동 전선 지중화 같은 생활밀착형 인프라 공약도 포함돼 있다. 대형 개발 사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아 보일 수 있는 이런 사업들을 공약에 담은 이유는 무엇이며, 주민 삶의 질 개선 측면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다고 보는가?

공약에 담은 이유: 대형 개발 사업이 도시의 외형을 만든다면, 공원 이전이나 전선 지중화는 도시의 혈관을 뚫는 일이다. 주민들이 매일 보고 겪는 작은 불편이 쌓이면 곧 삶의 질 저하가 된다. 전원근은 '큰 것만 공약하는 정치'가 아니라 '작은 것도 책임지는 행정'을 하겠다.

주민 삶의 질 개선 의미: 학동공원 방공포 진지 이전 사업처럼 수십 년간 주민 접근이 제한된 공간을 완전히 시민 품으로 환원시킨다. 어린이 놀이터, 운동 공간, 커뮤니티 가든으로 재설계해서 학동공원을 온전히 주민 품으로 돌려준다. 신사동 거미줄 전선 지중화사업으로 낙뢰와 화재 위험이 감소하고 도보 안전성이 향상돼 강남의 품격에 맞는 거리 환경을 구현하는 것은 강남구민이 누려야 할 '당연한 기본권'의 회복이다. 
"중앙정부의 정책 혜택을 구청장이 문 앞까지 배달한다"라는 제 슬로건처럼, 주민들이 집 앞을 나설 때 느끼는 작은 쾌적함이 곧 행정의 실력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하는 불편을 상시 수집하는 '생활 불편 신문고 앱'을 운영해 임기 내 생활밀착 과제 50건 이상 해결을 목표로 하겠다.

시민 참여와 행정 투명성 — “시민의 목소리가 곧 예산이 되는 시스템”

Q: 300인 시민회의, 원탁회의 정례화, 주민총회 강화 등을 통해 시민주권형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주민 의견이 단순한 의견 수렴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 결정과 집행 과정에 반영되도록 하기 위한 핵심 장치는 무엇인가?

핵심 장치: 단순한 회의를 넘어 '디지털 직접 민주주의 플랫폼'을 구축하겠다. 300인 시민회의나 주민총회에서 결정된 사항은 구청의 '주민참여예산'과 즉각 연동되도록 제도화하겠다. 또한 ‘온라인 정책 제안 플랫폼’을 구축해 일정 공감 수 이상 시 구청 공식 검토를 의무화하겠다. 그리고 결과 피드백을 의무화하겠다. 채택된 의견은 6개월 내 실행 계획을 공개하고, 미채택 의견도 사유를 공식 통보하겠다.

투명성 확보: 모든 정책 집행 과정을 '디지털 트윈 강남'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하겠다. 주민이 직접 예산 집행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평가하는 '시민 행정 감사관제'를 활성화하여, 정책이 산으로 가지 않도록 시민의 감시 권력을 제도화하겠다.
주민 참여가 '들러리'가 되는 행정은 하지 않겠다. 주민이 결정하고, 구청이 집행하고, 결과를 함께 평가하는 '시민 주권형 강남'을 만드는 것이 저의 행정 철학이다

성과 평가 기준 — “2년 뒤, 결과로 평가받겠다”

Q: 만약 당선된다면, 임기 2년 시점에서 강남 주민들이 행정을 평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세 가지 기준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당선 2년 뒤, 주민들은 세 가지 지표로 나 전원근을 평가하면 된다. 

1. 재건축 속도: 주요 단지들의 인허가 단계가 계획 대비 얼마나 앞당겨졌는가.
2. 세금 체감도: 1주택 실거주자의 재산세 부담이 구 행정을 통해 실질적으로 경감되었는가.
3. 삶의 질 만족도: '시니어 브레인 및 특수질환 공공의료 센터'와 '스마트 행정' 도입 이후, 강남의 안전과 돌봄 서비스가 이전보다 얼마나 정교해졌는가.

나는 임기 2년 시점에 자체 ‘행정 성과 백서’를 발간해 이 지표들을 공개 검증받겠다. 약속을 지켰는지, 지키지 못했다면 왜 못했는지까지 강남구민 앞에 투명하게 보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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