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서울시와 레벨4 자율주행 버스 상용화 추진
현대차·기아, 서울시와 레벨4 자율주행 버스 상용화 추진
  • 정준호
  • 승인 2026.10.0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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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버스·관제 플랫폼 개발… 서울시 실증 통해 데이터 기반 산업 생태계 구축
사진 왼쪽부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박민우 사장, 서울특별시 오세훈 시장,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 김정환 이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차 제공
사진 왼쪽부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박민우 사장, 서울특별시 오세훈 시장,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 김정환 이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서울시와 손잡고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차량 개발부터 운행 관제, 데이터 확보까지 자율주행 버스 운영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해 관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1일 서울시청에서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사장, 김정환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자율주행 시내버스 도입을 위한 정책 및 제도 개선을 지원하고 AI 학습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공유한다.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운수회사의 자율주행 버스 전환을 비롯해 인력과 인프라 지원에 협력한다.

현대차·기아는 자율주행 시스템 적용을 전제로 설계한 전용 버스를 개발해 공급한다. 차량에는 표준화된 센서 구성을 적용하고 주요 부품을 이중화해 자율주행 시스템과의 연동 및 안전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플랫폼 형태로 차량을 제공함으로써 자율주행 기술 개발사는 동일한 차량 환경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다. 운수회사 입장에서는 차량 운영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표준화된 차량에서 운행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차량뿐 아니라 운행을 관리하는 관제 시스템도 구축한다. 현대차·기아는 자율주행 버스의 위치와 운행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비상상황이나 차내 위험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전용 관제 플랫폼을 개발해 실증사업에 적용할 예정이다.

관제 플랫폼을 통해 축적한 운행 데이터는 서울시 버스 시스템과 연계한다. 이를 바탕으로 실제 도심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운영 효율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사장은 “자율주행 기술을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서비스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를 통해 국내 자율주행 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기아는 지난 9월 서울시가 추진한 ‘자율주행자동차 운송플랫폼 민간사업자’ 공모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의 모빌리티 플랫폼 ‘셔클’을 활용한 강남·상암 지역 자율주행 택시와 새벽동행버스 등의 시범 운영도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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